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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님께서는 새벽을 좋아하셨습니다.  아무와도 약속을 할 수 없는 시간,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는 시간, 오직 하나님과만 늘 규칙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영적인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지셨기에 예수님은 영적 생활의 능력을 가질 수 있으셨습니다.

저도 새벽을 좋아합니다.  하루의 첫 시간이라는 의미도 있고, 고요한 시간이어서,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만큼은 가장 진지하면서도, 거룩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저의 알람은 새벽 4시에 맞춰져 있습니다.  알람 소리에 금방 일어나지는 못합니다.  약간 이불에서 뒤척이다가 일어나게 되면 4시 10분 혹은 15분 경이 됩니다.  4시 30분 경이 되면 거의 제 정신이 되고, 5시 정도까지 세수 및 새벽 기도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새벽 5시 경, 교회로 향하는 차의 시동을 키면서 저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새벽 기도회를 섬기는 기간 동안 말 못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늘 토막 잠에 제 몸이 피곤하다는 사실입니다.  매일 사역을 저녁까지 하다 보면,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거의 11시를 넘어 12시가 됩니다.  어떤 날은 쉽게 12시를 넘을 때도 있습니다.  언제 잠자리에 들든, 저는 언제나 새벽 4시에는 일어나야 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 나려면 적어도 밤10시 경에는 잠자리에 들어야지 6시간은 잘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를 지냈다는 허탈감, 그 다음날 해야 할 일 들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인해 밤 11시를 넘어 12시가 되어서야 잠을 청하기 시작한 때가 많았습니다. 

깊은 잠, 충분한 잠을 못 자게 되니 언제나 약간씩은 두통이 있었습니다.  전에는 이 두통이 왜 생겼는지 잘 몰랐는데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3일 동안 기도원을 다녀 온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 목회자들과 같이 기도하는 수련회였습니다.  미국 목회자들은 새벽기도회가 없기에, 그리고 이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화 되었기에 저도 덩달아 10시 경에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습관처럼 새벽 4시 경에 일어 날 수 있었습니다.  약 6시간 정도의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활을 하니 저의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잠이 좀 부족했었던 것이지요.

미국 목회자 기도 수련회를 하면서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믿음에 대해서 한번 더 정립하게 되었습니다.  목회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영혼구원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단지, 저는 도구일 따름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자 밤에 쉽게,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이 모자라서 새벽 기도회를 포기할 까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대안이 아니었습니다.  육신의 편안함을 위해서 영적 깨어 있음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육의 몸을 가진 제가 잠을 줄일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밤 10시경만 되면 평안하게, 담대하게, 기쁘게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 드리고, 감사하면서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새벽은 계속 아름답습니다.  새벽은 계속 능력입니다.  그리고 주님 뜻 따라 새벽 오히려 미명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말씀 앞세우고 나아가는 삶이 진정한 능력임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새벽을 깨우십시다.  그리고 그 새벽을 하나님께 올려 드릴 때, 밤에 깊고, 단 잠을 자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 127:2)
할렐루야!  깊은 잠, 단 잠을 잘 수 있는 밤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맑고, 신선한 새벽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배헌석 / pastorbae@gmail.com / www.aahope.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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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식 2010.02.09 16:04 (*.62.17.35)
    목사님 고초가 크십니다.  새벽에 나오는 사람 수는 얼마 안되지만 목사님의 말씀 선포와 합심 기도가 한사람 한사람에겐 정말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새벽부터 밤 늦까지 남몰래 뒤에서 조용히, 하지만 분주히 섬기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늘 감사하고 있고 두분은 여러가지 면에서 저의 role model 이십니다. ^^;
    말씀하신대로 잠을 충분히 주무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잠이 부족한 사람에게 비만과 우울증의 확률이 더 높다고 하네요.  성도님들 중에 사업하시고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도 더 많은 휴식과 여유를 위해 같이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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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장희 2010.04.18 07:23 (*.33.170.41)
    사실 쉽지않은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사명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도 평안히 일찍 잠자리에 드셔서 날마다 힘이 흘러넘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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