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부동(和而不同)
이 말은 논어 자로(子路)편에 있는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부화(同而不和)하다'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 군자는 한 마음이 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개성과 다양성이 무시되는 통합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좁은 소인배는 모두가 자신의 개성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은채 무조건 동일한 통합존재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진정한 하나됨은 같은 방향, 같은 마음으로 나아가지만,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unity in diversity)을 말합니다. 즉, 화이부동은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않는다'라는 뜻으로 무조건적인 동질성이 아닌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전제로 한 조화(調和)를 강조하는 말입니다.
송순재 교수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서로 경청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화이부동은 현대의 첨예화된 계층 분화과정과 경쟁, 냉전 이데올로기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헌석 교수는 "현재 경제 위기를 돌파하는 데도 화이부동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화이부동의 정신이 정말로 필요한 곳은 사회 뿐만 아니라, 교회라고 생각됩니다. 예수님은 교회가 하나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2천년 교회사에서 교회가 하나 되는 모습을 그렇게 쉽게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자는 예수님의 이 기도제목을 ‘아직 응답되지 않은 기도제목’(Jesus’ unanswered prayer request)라고 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우리를 통해서 이 기도 제목이 성취되기를 원치 않으십니까?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7:21-22)
( 배헌석 / pastorbae@gmail.com / www.aahope.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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