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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에 해야 할 것 두가지
이 여름에 해야 할 것 두 가지
한 가지: 저장할 것. 가능한 많이!
어느 날, 내 삶에 고갈이 왔다. 글을 쓰려 해도 도무지 인사이트가 떠 오르지 않았다. 설교를 하려 해도, 부담만 될 뿐, 열정이 생기지 않았다. 쌀통의 바닥을 아무리 긁어도 쌀 몇 톨 밖에 건질 수 없는 가난한 집 주부처럼 마음에 한숨만 나왔다.
저장하지 않고, 퍼 내기만 했기 때문이다. 영적 저수지에 물을 담지 않고, 있던 물만 계속 정신 없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담아야 퍼낼 수 있다. 풍성하게 저장되어야 넉넉한 마음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갈의 이유는 간단했다. 저장하지 않고, 사용만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만’ 함께 하는 시간 대신에, 내 것을 가지고 나누려고만 했다.
그 날 벌어서 그 날 사용하는 영적 일용직만큼 불안한 사역은 없다. 영적 저수지에 풍성한 영성의 깊이와 넓이를 채우려면 시간이 걸리고,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40년 모세를 사용하기 위해서 80년의 인생을 준비시키셨다. 예수님께서는 3년의 사역을 위해서 30년의 준비 기간을 가지셨다. 다윗 또한 40년의 사역을 위해서 40년의 준비 기간을 가져야만 했다.
목회자는 언제나 성도님 들을 향하여, 남들을 향하여 말씀으로 섬기고,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고갈되면 그 압박감은 더 커진다. 그러나 목회자는 하나님께 연결된 가지일 뿐이다. 하나님이 영적 수원의 근본 공급처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항상 하나님으로부터 먼저 공급받아야 한다.
그래서 하루의 첫 시간만큼은 하나님과 나만의 시간을 꼭 갖도록 해야 한다. 잠 자리에 들기 전에, 새벽에 일어나서 꼭 먼저 해야 할 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단독 면담의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 외로움(loneliness)과 고독(aloneness)은 차이가 있다. 외로움은 대중 안에서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외로움은 병이 된다. 고독은 자신에 대한 성찰이다. 자기를 스스로 볼수록 더 깊은 자의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고독은 풍성에로 나아가는 길이다. 절대적인 신 앞에서, 영원의 시간개념으로, 우주라는 무한 광대한 공간 안에서 자신을 보는 것만큼 더 깊고, 풍성한 삶이 있을까? 하나님 앞에서의 고독! 이 시간만큼은 아무리 바쁜 사역자라 할 지라도 반드시 가져야 한다. 남을 섬기면서 스스로는 영적 고갈, 영적 기아, 영적 빈곤에 빠지지 않도록, 분명히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로서 하나님을 면담하는 고독의 시간을 매일 밤과 매일 새벽에 반드시 가져야 한다.
독서는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또 다른 귀한 시간이 된다. 책은 저자의 인생 전체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 200-300페이지를 한두 시간 안에 쓸 수 없다. 한 자 한 자 쓰려면 생각없이, 돌아봄 없이, 되새김 없이 쓸 수 없다. 그래서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책이라도 저자의 삶, 마음이 담겨져 있다. 그러므로 책을 읽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인도함 받은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배우고, 채움 받을 수 있는 또 다른 좋은 길이 된다.
또 한가지: 퍼내어, 사용할 것! 나눌 것!
그러나 한가지, 꼭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아무리 저장량이 많은 저수지라도 방류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수지가 어느 날 터져 버린다.
우물의 물은 퍼내야 샘 근원이 막히지 않는다고 한다. 퍼내지 않고, 공급해 주지 않는 우물물은 썩기 마련이고, 막히기 마련이다.
사랑은 받을 때 보다, 줄 때 더 힘을 발휘한다. 더 신난다. 저장량이 풍성한 사람일수록 더 신나게 나눌 수 있다. 나누는 기쁨은 더 많은 저장을 계획하게 된다. 더 많은 나눔의 기쁨을 생각하면서….
여름은 길다. 다른 시절 보다는 여유롭다. 그러나 태평하게 지내면 안 된다.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한국 방문하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가까운 선교 현장을 꼭 가도록 계획하라. 주께서 마음을 주시면 약간 비싸더라도 미국에서 먼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를 방문, 선교하는 것을 계획하라. 하나님 나라 위해서 투자하는 것 보다 더 귀한 투자가 없다. 앤아버에서도 당연히 선교할 수 있다. 새벽 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전 세계 선교 현장을 위해서 기도하라. 앤아버에 새로 오시는 분들이 많다. 매 주일 새로 오시는 분들을 가장 따뜻한 마음으로 섬기는 결단을 해 보라. 얼마든지 나누고, 섬길 수 있다. 나누면 나눌수록 더 풍성해 질 것이다.
오늘은 4월의 마지막 주일이다.
이 말은 5월이 곧 시작된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학생들에게는 긴 가을 학기와 겨울 학기를 마치고, 새로운 학기(조금 여유로운 봄 학기) 혹은 긴 여름 방학이 시작된다는 의미이다. 가을에 과일, 곡식이 열매를 맺는 계절이다. 풍성한 가을이 되기 위해서 이 여름에 꼭 해야 할 것 두 가지가 있다. 채움과 나눔! 우선 순위는 채움이다. 그러나 나눔 또한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지는 여러분의 몫이다.
( 배헌석 / pastorbae@gmail.com / www.aahope.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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