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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칼럼

2010년 7월 9일

지난 금요일은 몇 월 며칠이었을까요?  2010년 7월 9일이었습니다.  일년에 단 한번 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무슨 날이었을까요?  그 날은 칠월 구일로서, 줄여서 ‘칠구’라고 합니다.  칠구는 ‘친구’를 연상케 하는 발음입니다.  바로 그 날은 일 년에 단 한번 있는 ‘친구의 날’이라고 사람들은 정했다고 합니다.

사실 전혀 이 날의 의미에 대해서 모르다가 청년부의 그룹 메일을 통해서 이 날의 의미를 듣게 되었을 때, 저는 참으로 이 날이 중요하고 필요한 날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온 사방이 물이지만, 마실 물이 전혀 없는 바다처럼, 이 시대는 사람은 많지만 ‘친구’는 적은 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처럼 베이비 부머 세대는 고등학교 때 까지는 끈끈한 우정을 나누며 친구가 많은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까지는 그래도 나았습니다. 

그러나 사회 생활하면서 경쟁 사회, 물질 사회, 외형주의, 개인주의 사회에 살게 되면서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친구는 원래 계산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그저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마음 편안한 관계입니다.  ‘술과 친구는 오래 된 것일수록 좋다’라는 말처럼 친구는 평생 함께하고 싶은 것입니다.

5월부터 계속해서 앤아버 생활(학업 혹은 연구)을 마감하고 한국으로, 혹은 타주로 가는 소망의 지체들이 많습니다.  떠나시면서 모두들 함께 공감한 마음은 셀 가족들이 ‘친구’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별의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고, 또한 담대히 새로운 사역 현장으로 떠나 보내는 결연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기 영역에만 붙잡아 두고 놓지 않는 것은 이기적 자세입니다.  친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여전히 생각하면 가슴 뭉클한 친구입니다.  친구는 공간에 두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두기 때문입니다. 소망의 셀 사역은 바로 진정한 영혼의 친구를 만들어 가는 사역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향하여 자신의 ‘친구’라고 하셨습니다.  그 마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친구’를 많이 만들어가는 소망의 셀 사역이 되기를 더욱 간절히 기원합니다. 

(배헌석 / pastorbae@gmail.com / www.aahop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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