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훈련 받는 기간도 아깝다고 생각하고 급히 한국에 들어온 침례교 최초의 선교사 캐나다 말콤펜윅(Malcolm Fenwick, 1863~1935)이 있습니다. 이 선교사는 꼭 한국선교사 기질을 닮은 것 같아 더 애정이 갑니다.
1889년 12월 8일에 26세로 한국에 도착하여 1935년 12월 6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46년 동안 한국선교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펜윅은 5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키웠습니다. 사실 그는 침례교 교단이 보낸 선교사가 아닌 개인자격으로 한국에 왔습니다. 그 점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선교비가 중단되자 원산농장을 만들어 자립선교를 했습니다.
그는 자서전에서 "최소한 나는 생명수를 나를 수 있는 찌그러진 녹슨 깡통 정도는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을 존중했습니다. "동양인에게는 서양식이 아닌 동양인의 방법이 어울린다. 이것은 마치 잘 익은 과일에서 아름다운 꽃을 따버리지 않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는 성경연구보다는 성경을 읽으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한국서민에게 알리기 위해서 개인 번역을 최초로 시도한 사람입니다. 1915년에 완성했지만 출판은 1919년 10월 18일에 출판한 '원산번역'입니다. 그의 토착화 언어는 "처녀"를 "새악시"(마 1:23), "석청"을 "산꿀"(마 3:4), "서기관"을 "선비들"(마 5:20) 번역했습니다. 그는 유서에서 "내 무덤은 봉분하지 말라" 무덤이라도 높으면 세상 사람들에게 교만하게 보인다고 평장으로 하라고 유언했습니다.
@ 이영제 목사 참고서적 : 시대를 앞서 간 선교사 말콤 펜윅, 안희열 지음, 침례신학대학교출판부, 20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