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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칼럼)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1543년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라는 책을 내면서 당시까지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던 천동설에 반박하여 지동설이 제기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쓴 코페르니쿠스는 당시까지 지배적이었던 교회의 주장과 반대되는 얘기를 했다는 이유로 그가 쓴 책은 ‘악마의 책’이라 불리워지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부르노라는 사람은 이 책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화형에 처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동설은 진리였고, 그 진리는 사람들의 주장과 관계없이 진리로 역사 속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함을 저 자신을 보면서 자주 깨닫습니다.

너무나 많은 경우 ‘나 중심’의 생각을 할 때가 많음을 보게 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대화하고, 행동하였더라면 분명히 다른 나의 자세, 다른 결과를 가져왔을 텐데 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에게 ‘나 중심’에서 ‘남 중심’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음을 보게 됩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현재에서 과거 몇 년 전을 돌아보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가 다 느껴지고, 보이는데, 그 당시에는 그렇게 당시의 상황에서만 보고 안달하고, 어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시간의 주인이시고,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으로서, 현재가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현재의 어려움에 얽매여서 불안해 하고, 힘들어만 하는 것은 인생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으로서 가질 자세는 아닙니다.

또한 보이는 것 중심으로 산 경우가 많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데, 그것이 전부인양 생각하며 살아 왔습니다.  보이는 것은 변합니다.  보이는 것은 언젠가 썩어 없어질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존재하시는 하나님, 예수님의 사랑, 성령 하나님, 사람들의 마음 등 등… 이런 영역들은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강하게 역사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늘 생각하며 살았어야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혹시 내가 나의 아집과 고집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늘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가장 핵심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데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진리를 보는 것입니다. 

태양이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도는 것은 진리입니다.  코페르니쿠스는 자신의 사고 전환을 한 것이 아니라, 진리에로 나아갔던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입니다.  누가 뭐라 하든 진리는 불변합니다.  진리를 향하여 나아가는 삶의 자세만이 진정한 삶을 향한 변화의 자세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요 14:6)”

그렇습니다.  예수께로 나아가는 삶,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삶이 진정한 의미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삶입니다.

 


(배헌석 / pastorbae@gmail.com / twitter:@hunsukbae / www.aahope.net / hunsukbae.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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