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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자가 갖는 22가지 복된 삶 (시 112:1-10)


1.
시편 111편과 112편은 쌍둥이 시와 같다.  111편의 주제가 ‘예배’ ‘찬양’이라면, 112편은 그러한 예배와 찬양의 삶으로 인해 갖게 되는 ‘능력의 삶’이 그 주제가 된다. 

그렇다.  예배와 찬양은 성도에게 참다운 능력을 준다.  우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할 때, 그 분이 영광 받으실 때, 우주적 기쁨, 우주적 능력이 임하지 않겠는가? 

112편은 111편과 마찬가지로 히브리어 알파벳 22글자의 첫 글자로 시작되는 22개의 구절이 그 주된 내용을 이룬다.  그 내용은 전부 예배와 찬양이 주는 능력을 표현한 것이다.

내용이 좀 길지만, 진지하게 말씀을 연구해야 한다.  이 22개의 표현이 찬양의 모든 능력을 말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22개나 된다는 것은 찬양의 능력이 매우 풍성한 것을 의미한다. 

22개의 모습은 성도가 기도해야 할 기도 제목, 목표로 삼아야 할 삶의 목표, 삶의 기준이 된다.  이러한 22개의 삶의 모습이 나의 삶에 나타나지 않으면, 성도는 좀 문제가 있는 삶을 살아간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러한 22개의 모습을 얻기 위해서 자신의 노력으로 행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신앙생활은 윤리주의, 도덕주의, 노력주의가 된다.  노력주의는 교만 혹은 좌절감을 낳는다.  또 다른 인본주의의 한 형태이다. 

22개의 복된 삶의 모습은 오로지 하나님에 의해서만 이룩된다. 즉, 예배자, 경배자, 찬양자가 될 때, 그런 사람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2.
22가지 예배자가 갖는 복된 삶의 모습은 어떤 것이 있는가? 

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1)
좀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인해 갖게 되는 어떤 복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자체를 복이라고 표현하였다.  맞다.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고, 하나님께 예배해 본 자만이 안다.  예배의 영광, 예배의 능력, 예배의 감격!  그래서 신앙생활은 경험을 해야 하는 실존적인 삶을 말한다.

2)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1)
계명은 말씀이고, 구약시대에는 율법이라 할 수 있다.  율법을 억지로 지키면 율법주의이다.  그것은 구원의 감격, 은혜의 깨달음 없이,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 받으려고 할 때 갖게 되는 괴로운 모습을 말한다.  신앙생활은 결코 괴로운 삶이 아니다.  그렇다고 신앙생활은 매일 놀고 먹는 그런 삶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신앙생활은 계명, 즉 말씀 자체를 즐거워한다.  말씀은 찔러 쪼개는 능력이 있기에 말씀으로 영혼육이 새롭게 함을 받는다.  그리고 말씀을 지키는 것을 즐겁게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노력하고, 애쓰고, 수고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의무감에서 일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일 중심이 되지 말고, 먼저 관계 중심이 되라.  하나님과의 관계(예배자, 찬양자)를 먼저 확인하라.  그러면 그 분의 계명 자체가 즐거워 지는 복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첫번째, 두번째 복은 좀 고상한 복, 좀 차원 높은 복이다.  세상적으로 기복적인 모습이 전혀 없는 참으로 순수한 복이다. 

3) 후손이 땅에서 장성하게 되는 복을 받는다(2)
믿음의 부모는 자녀들에게 대체적으로 건강한 삶, 영육간의 균형잡힌 삶, 좋은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간다.  신앙과 생활은 결코 분리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신앙인의 자녀들은 부모의 귀한 영향을 받아서 장성하게 되는 복을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는 예외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외적인 예외의 모습 속에도 하나님 만이 주시는 기쁨과 의미, 가치가 있음은 말할 나위 없다.  그래서 신앙인의 후손은 진정한 장성한 복을 받게 된다.

4) 부모가 정직한 모습으로 인해 자녀들이 복을 받는다(2)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정직한 모습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된다.  죄와 타협할 수 없다.  죄를 지을 수 있으나, 회개하는 자리로 나아가게 된다.  결국 가장 가까운 데서 지켜보는 자녀들에게 부모의 순수함이 자녀들에게도 순결과 거룩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5) 부와 재물을 받는 복을 받는다(3)
당연히 근면함은 신앙인이 갖는 품성 중의 하나이다.  노동의 의미를 회복하고, 산 소망을 갖고 살기에 삶에서 가장 열심히, 근면하게 살아간다.  그러므로 그 결과 부와 재물을 받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을 이용하여 부와 재물을 받으려 한다면 이는 기복신앙이다.  이러한 자들은 9절에 나타난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는’ 그런 모습을 결코 갖지 못하게 된다.

6)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게 되는 복을 받는다(3)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을 때, 하나님의 사랑만, 아니면 하나님의 공의만 믿고, 의지하지 않는다.  나의 인간적 모습을 내려 놓고, 오직 하나님 방법으로만 나아간다.  따라서 공의의 하나님으로 인한 공의가 영구히 서게 되는 복을 받는다.  다시 한번 더 말하지만, 공의가 없는 사랑은 참된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 없는 공의 또한 온전한 공의가 되지 못한다.

7) 흑암 중에 빛으로 일어나는 복을 받는다(4)
하나님은 빛이시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 성도도 빛의 자녀, 빛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진실한 성도의 삶을 왠지 모르게 빛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게 된다.

8)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자가 되는 복을 받는다(4)
마음에 자비와 긍휼이 가득 한 삶은 그 자체가 복된 삶이다.  남의 어려움을 같은 가슴으로 볼 수 있고, 마음에 같은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이 넓은 사람임을 말한다.  그 자체가 복이다.  이런 자가 참된 의로움을 세상에 선포하는 자이다.

9) 은혜를 베풀어 주며, 꾸어 주는 복을 받는다(5)
주는 자는 분명히 참된 풍성함을 누리는 자이다.  아무리 많이 갖고 있어도, 줄 줄 모르는 자는 진정한 내적 풍성함을 갖지 못한 자이다.  하나님은 풍성한 분이시다.  우주 만물의 주인 되신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으로 가득찬 예배자는 하나님의 풍성함이 늘 충만하다.  그래서 베푸는 자가 된다.

10) 일을 정의로 행하는 복을 받는다(5)
공정하게 일을 하는 자.  이 세상에 이런 자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을 같이 행하시는 참으로 정의로운 분이시다.  신앙인은 이러한 질서를, 의를 세상에 선포하는 귀한 직분을 가진 자들이다.

11)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복을 받는다(6)
얼마나 놀라운 복인가?  신앙인은 잠시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 참 자유가, 참 평안이, 참 기쁨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강한 오른 팔로 붙잡아 주신다.  그래서 신앙인은 안전하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고, 견고한 삶을 살아간다.  반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위에 살아가는 자들이다.

12) 영원히 기억되는 복을 받는다(6)
그렇다.  참된 의인은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기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을 소유하는 자들이다.  따라서 신앙인은 영원히 존재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 생명책에 영원히 기록된 자들, 영원히 기억되는 자들이다.  세상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은 기억되는 존재이다.  세상에서 참으로 슬픈 존재는 잊혀진 존재이다.  성도는 하나님에 의해서 영원히 기억되는 존재이다.

13) 흉한 소문을 두려워 하지 않는 복을 받는다(7)
성도로서 이 세상에서 살면 좁은 길을 걸어가게 되어 있다.  오해와 편견, 핍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기에 성도는 두려워 하지 않고,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다.

14) 여호와를 의뢰함으로 마음이 굳게 되는 복을 받는다(7)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갖게 된다.

15)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 하지 않는 복을 받는다(8)
그렇다.  성도는 그 어떤 상황도, 그 어떤 존재도 두려워 하지 않게 된다.  하나님께서 인생의 주인이 되시기 때문이다.

16) 대적들이 보응을 받는 것을 보는 복을 받는다(8)
물론, 이 의미는 대적들이 보응을 받는 것을 즐거워 한다는 말은 아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공의로 악을 심판하신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 하나님 뜻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 가를 늘 점검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악을 보응하시기 때문이다.

17)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에게 나누는 복을 받는다(9)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더 풍성한 자이기에, 더 많은 복을 받은 자이다.  나는 잘 베풀줄 아는 자인가?

18) 그의 의가 영구히 있는 복을 받는다(9)
성도는 하나님에 의해서 의인으로 칭함을 받은 자이다.  그러므로 교만한 차원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자신의 삶을 보면서 ‘의인됨’을 당당히, 담대히 스스로에게도, 남에게도 선포하도록 하라!

19)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게 되는 복을 받는다(9)
즉, 성도의 영적 권위가 살아남을 의미한다.  성도는 이 세상에서 가장 권위있는 자들이다.  왜?  왕중의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들이므로.

20) 악인이 이 모든 것을 보며 한탄하는 것을 보게 되는 복(?)을 받는다(10)
시편 112편은 은혜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은 매우 심각하게 끝을 맺는다.  악을 얘기하고, 악인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렇다.  찬양자의 반대말, 예배자의 반대말이 무엇인가?  111편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때 그 답은 ‘악인’이다.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는 것에서 죄가 나오고, 악이 나오고, 악인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찬양자, 예배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삶의 자세가 얼마나 실제적이고, 엄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의 영역을 벗어 나는 것은 가치 중립의 영역이 아니라, 바로 악의 영역인 것이다.  이것을 깨닫는 것 또한 참으로 중요한 복인 것이다.

21) 악인이 이를 갈면서 소멸되는 것을 보게 되는 복을 받는다(10)
천국이 있고, 지옥도 분명히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소멸’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지옥은 ‘소멸’ 즉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를 갈면서 소멸’이라고 했다.  참된 소멸, 즉 괴로움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나’라는 존재에 대한 가치를 전혀 부여하지 않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괴로움, 진정한 벌인 것이다. 

만약 천국만 있고, 지옥은 없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인가?  천국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지옥을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들의 존재가 그들이 말하는 지옥, 즉 존재의 소멸이라면 과연 현재 내가 살아가는 나의 현존재는 의미가 있는 것인가?  앞으로 존재적으로 없어질 존재가 현재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한시적인 의미의 삶, 일시적인 의미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현존재적 삶에 대해서 결코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 할 수 없다.

인간의 현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삶이 된다.  그렇다면, 이는 인간의 인격성, 인간의 존재 의미를 다 말살하는 사고관이 된다.  이런 관점에서 인간은 ‘지금’ 현재의 삶을 살 필요와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아무렇게나 막 살다가, 죄 엄청나게 짓다가, 죽어서 ‘없어진다면’….  이 사실을 실제로 믿는다면, 수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범죄를 저 지르고, 어느 순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자살법(수면제 혹은 약물 주사 등)으로 쉽게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이 사회에 일어나게 될 혼란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지옥은 반드시, 분명히 있다.  이것을 아는 것 또한 복이다.

22) 악인들의 욕망이 사라지는 것을 보는 복을 받는다(10)
그렇다.  거룩을 향한 열정을 가져야 하지만, 잘못된 삶을 향한 욕망은 없어져야 하고, 그래야 세상이 올바르게 된다.  악한 자가 열정을 더 갖고, 더 열심히 악을 행하게 되면 세상은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 악한 열정이 없어지는 것을 보는 것은 참된 복이다.

 


3.
좀 길게 22가지를 다 살펴 보았다.  그러나 하나 하나가 의미가 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시를 다 외웠듯이, 우리 또한 그렇게 진지하게, 또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야 한다.  분명, 신앙인들이 이러한 능력과 복을 풍성히 받고, 누리고, 흘러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몸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배자가 될 때,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 22가지가 신앙인으로서의 나의 삶의 기준, 목표, 그리고 기도 제목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러한 능력된 삶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노력이 아니라, 그것을 이룩하게 하시는 분,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진정한 예배자, 찬양자가 되어야 한다.


[2011년 6월 30일, 앤아버 소망 교회 새벽 기도회 묵상 나눔]


(앤아버 소망 교회 / www.aahope.net / 배헌석 목사 / pastorbae@gmail.com / twitter:@hunsukbae / hunsukbae.blogspot.com)


새벽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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