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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8:4)

 

광각 렌즈의 시각과 마음을 가져야 한다.  

(광각 렌즈는 최대한의 시각으로 눈앞에 놓인 상황을 보도록 만들어 주는 렌즈를 말한다.)

 

상대방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당사자에게 줄 수 있다.  광각렌즈의 마음은 섣부른 판단 대신에, 상황과 상대방을 더 바르게 보려고 하는 넓은 마음을 말한다.

 

공의의 판단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사랑은 결코 잘못된 것을 눈감아 주는 것이 아니다.  잘못을 잘못으로 분명히 지적하고, 깨닫게 하고, 철저하게 뉘우치도록 만드는 것이 공의로 감싸 안는 진정한 사랑이다.

 

그러나 잘못을 지적하는 공의가 사랑의 전부가 아님을 또한 알아야 한다.  잘못이 없음에도 고난을 받는 경우가 있고,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경우는 오히려 그 상황에 대해서 같이 이해하려고 하고, 같이 마음을 공감하는 것이 더 올바른 관계에 기초한 사랑의 자세일 것이다.

 

공의로만 판단하고 대하려는 관점만 가지고 있기에 사람들에게 진정한 이해와 위로를 주기 보다는, 오해와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를 인과응보적자세라 할 수 있다.

 

빌닷은 이 인과응보의 원리만을 욥에게 적용하였다.  

 

왕골이 진펄 아닌 데서 크게 자라겠으며 갈대가 물 없는 데서 크게 자라겠느냐’(8:11)

 

그리고 이러한 인과응보적 접근은 매우 쉽게 사람을 판단하고, 그 판단은 곧 바로 정죄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저속한 자의 희망은 무너지리니…’(8:13)

 

빌닷의 이러한 인과응보적 접근은 사람()에 대한 판단으로 이끌게 된다.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악인의 장막은 없어지리라’(20-22)

 

빌닷의 이러한 표현은 일반적인 사람들, 즉 선을 행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좋은 결과를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욥과의 대화 속에서 나온 이 대화 내용은 그 컨택스트 상 욥 자체를 그런 선한 사람이 아니라고 표현한, 즉 악한 사람이라고 정죄하는 그런 의미이다.

 

인과응보의 원리만 적용하는 그 결과, 사람을 한 측면만 보고 판단하게 되고, 그 결과 그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다.  대화 가운데 이러한 표현을 들은 욥은 상처를 입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인과응보적 자세는 극단적으로 상대방의 가장 아픈 부분을 건드릴 수 있다. 

빌닷은 욥의 가장 아픈 부분을 이렇게 건드린다.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4).

 

이 표현은 욥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욥의 진정한 삶을 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그리고 일반적인 관점에서만, 그리고 자기 중심적인 관점에서만 빌닷은 말하고 만 것이고, 그 결과 욥의 자녀에 대해서까지 정죄하고 만 것이다.

 

인과응보의 원리가 모든 판단의 유일한 기준이 아니다.  

인과응보 원리 위에 더 큰 관점인 하나님의 큰 뜻 원리가 있음을 우리는 언제나 사람들을 보고 평가하기 전에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인간의 이성적 원리, 논리적 원리, 인과응보의 원리 에 있다.  어쩌면 그 관점은 우리보다 넓기에 다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빨리 이해 안될 수 있다.  인간의 논리를 뛰어 넘는 것이기에 인간의 계산으로는 그러한 결론을 내기가 힘든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창조의 신비이다.

죄는 있고, 해결책은 없는 진퇴양난에 빠진 인간 세상에 죽음으로 오심으로 그 해결책을 제시하신 십자가 구원의 신비이다.

성령의 영원토록 함께 하시는 참된 동행의 신비이다.

 

그 하나님의 영역을 우리는 삶의 모든 마지막 판단 이전에 인정해야 한다.  그 하나님의 영역을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  마지막 판단을 내리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삶을 이끌어 가시는지를 겸손하게 물어야 한다.  

 

그 하나님의 영역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 함께 고민하는 마음으로 대화해야 하고, 겸손하게 결론으로 인도함 받도록 당사자도 함께 대화해야 한다.  듣고, 나누고, 또 하나님께 묻는 삼자의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사랑 없이, 기도 없이, 하나님의 영역을 인정함 없이 나누는 대화는 실은 참된 대화가 아니다.  섣부른 결론이다. 

 

남을 쉽게 인과응보적 관점에서 판단하기 전에, 한 호흡 멈추고, 하나님의 호흡에 맞춰 보도록 하자.


새벽 Q.T.

Dawn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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