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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23:10)-성화(sanctification)는 과연 가능한가?

 

내가 존경하는 신학자가 한 분 있으시다.  그 분은 석사 학위 논문을 성화와 관련해서 썼다고 하셨다.  논문을 쓰시면서 어느 날 갑자기 책상을 뛰쳐 나가면서 성화는 없어, 성화는 불가능해!’라고 하셨다는 일화는 내가 다닌 신학교에서 전설처럼 들려졌던 얘기이다. 

 

성화는 과연 가능한 것일까? 

 

천여년 동안이나 오랫동안 타락한 모습을 가진 로만 카톨릭 교회를 보면서 성화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현대의 기독교계, 우리가 접하고 있는 한국 개신교를 보면서 정말로 성화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나 자신을 보면서 성화는 과연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성화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거룩한 삶’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을 통해서 믿지 않는 사람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전도(및 선교)에 있어서 복음과 말씀 자체의 능력은 반드시 있다.  성령의 역사하심도 반드시 있다.  그러나 이 한가지는 반드시 덧붙여져야 한다.  이미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에서 세상과 다른 거룩’ ‘회복된 하나님 형상의 모습이 보여 져야 한다.

 

물론 성화는 100퍼센트 거룩을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예수 믿고 난 뒤, 그 개인의 삶이 믿지 않을 때나, 믿지 않는 자들과 다른 점이 없다는 것도 말하지 않는다.  성화는 정도’(level)의 문제이다.  믿음은 방향과 관계의 문제이다.  자기 자신만을 향하던 사람이 하나님을 향하게 되고, 자기 중심적 사람이 하나님을 주(Lord)와 아버지, 신랑으로 고백하게 된다.  아버지’ ‘신랑이라는 말은 이 세상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관계에 대한 이해적 표현이다. 

 

그러한 관계를 통해서 갖게 되는 결과물, 즉 삶의 변화들을 성화라고 한다.  그 관계가 가까울수록, 관계가 발전할수록 관계에 의한 열매들은 크게 성도들의 삶에 나타난다.  그 열매들이 많고, 풍성할수록 성화의 레벨은 높아져 가는 것이다.

 

레벨이, 예를 들어, 1퍼센트 정도라고 하면 0퍼센트와 별 차이가 없다.  신앙 생활을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나도 10퍼센트 미만의 성장세를 보인다면 실은 사람들은 크게 변화의 차이를 못 느낀다.  주일에 교회 가는 정도의 모습을 보인다고 사람들은 개인의 삶으로부터 참된 변화를 느끼게 될까?

 

만약 50퍼센트의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면 어떻게 될까?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 이웃을 보기 시작하고,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고 하고’, ‘감정적인 사람이 감정을 조절하게 되고’, ‘물질을 밝히는 사람이 자기 주머니를 열어 다른 사람을 도우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변화된 모습임에 틀림없다.

 

수치상으로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10번 중 9번 정도를 화낼 상황에 화내는 대신에 참고, 자기 살 궁리를 하기 전에 먼저 동료나 이웃의 아픔을 살펴 보고, 삶에서 소비 대신에 소박함으로, 그리고 남은 물질로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그리고 지구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나 기근 등에도 같은 마음으로 아파하고 돕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면, 교회가 건물짓는 대신에 지역 사회를 위해서 예산을 아낌없이 사용하고, 매년 결산 때 다음 해를 위해서 최소 필요한 예산 외에는 다 구제와 전도를 위해서 사용한다면, 그래서 결산시 거의 제로 밸런스를 만들어가게 된다면 적어도 열단계중 아홉번째 단계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만약 성도의 이름으로 이러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분명히 이 시대에도 전도는 반드시 가능하리라 믿는다.  하나님은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알처럼생육번성을 약속하셨다.  이 약속은 구약과 신약의 눈을 관통하여 통해 볼 때 단순히 이스라엘 사람의 숫자가 많아 진다거나, 교회 다니는 사람의 외적 숫자가 많아짐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분명히 하나님 나라가 왕성하게 건설됨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왕성한 하나님 나라의 건설, 참된 전도와 선교의 열매를 나는 분명히 믿는다.  전도가 될 것이라 믿는다.  단 하나의 가정하에! 그것은 성도들의 삶에 참된 성화의 레벨이 높게 일어날 때, 성도들의 삶을 통하여 능력의 복음의 말씀은 더 효율적으로, 강력하게 전파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성화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성화가 중요하기는 한데 가능한 것일까?  이 또한 나는 성경을 보면서 가능하다고 믿는다.  욥기서 1장에 나타난 욥은 분명히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고난에 대한 욥의 대처 모습은 그렇게 높은 성화의 레벨을 보여 주지 못한다.  

 

자신에게 극한의 고통 상황이 닥치자 신세 한탄의 모습을 보여 주며, 삶에 대한 포기적 자세까지 보여 준다.  친구들을 대하여 논쟁적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그러나 욥기 42장에 나타난 욥은 높은 레벨의 성화의 모습을 보여 준다.  하나님을 귀로 들었지만 이제는 눈으로 보게 된다고 고백한다.  친구들과도 화해하고 욥은 친구들을 위하여 제사를 드려 준다.

 

복음서의 베드로는 여전히 자기 중심적이고, 감정적이며, 성숙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사도행전에 나타난 베드로는 훨씬 더 영적이고, 관계 면에서도 성숙된 모습을 보여 준다.  

 

로마서 7장의 바울은 죄로 인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만, 8장에서의 바울은 매우 강력한 영적 성도의 삶의 모습을 보여 준다.

 

성경을 보면 성화는 분명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 또한 그렇게 믿는다.  성화는 분명히 가능하다고!

 

이제 중요한 것은 성화가 실제로 성도의 삶에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이다.  한국 교회에 어쩌면 이 성화는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 같다.  교회와 성도의 실제적인 삶의 현장에서 변화의 모습이 보여야 한다.  세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국 교회에 가장 시급한 것은 성화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가능할까?  성화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적어도 두 가지 관점을 가져야 하리라 생각한다.

 

하나는 뚜렷한 목표의식이다.  목표가 없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혼율이 교회 안이나 교회 밖이나 별 차이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기에, 교회는 이제 목표를 세울 힘 조차 잃어 버렸다.  목표를 갖는 것 자체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듯 하다.  교회가 목표를 세워도 세상 사람들은 콧방귀를 뀔 따름이다.  이래서는 더 이상 안 된다!  그 동안의 목표는 잘못된 목표 설정의 경우가 많았기에 그 목표 달성이 결코 교회에, 세상에 덕을 주지 못하였다.

 

이제는 외적 목표 설정에 더 이상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을 낳는다.  없이 낳게 되는 은 위험한 것이고, 잘못된 것이다.  성화질적인 요소이다.  이 목표 설정이 교회와 성도에게 있어야 한다. 

 

성화라는 목표 설정은 구체적으로 성도의 삶에 성령의 열매가 있는지, 산상수훈의 예수님 말씀의 강론들이 성도 개인의 삶에 개인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등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교회가 지역 사회에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지, 지역 교회 간에 진정으로 사랑하고 하나됨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지, 교회로 말미암아 지역 사회가 변화되고 있는지, 지구 반대 편에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관심과 사랑으로 선교하고 있는 지 등이 성도 개인 및 교회의 구체적인 성화의 목표라 할 수 있다.  물론 성경을 통해서 구체적인 성화의 목표는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목표의식이 뚜렷하게 있을 때, 노력하게 된다. 

 

다른 하나는 목표에 도달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성화라는 목표를 가졌을 때, 그 성화는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게 된 칭의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나의 노력으로 거룩하게 되는 것불교식 자아 성취’ ‘득도의 모습이다.  좋게 보이나, 이는 자기 의이고, 그 자기 의는 한계가 분명히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성화를 이룩하기 위한 올바른 자세와 방법은 구원을 얻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전적인 자기 부정과, 전적인 하나님 의지하는 것!  이 두 가지 중 한가지만 해서도 안 된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기에, 하나님의 은혜만을 의지하는 하나님 중심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성화는 하나님에 의해서 거룩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욥은 이러한 성화가 가능함과 동시에, 성화를 목표로 함과 동시에, 성화의 주도권을 자신에게가 아니라 하나님께 두는 표현을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23:8-10)

 

예수 믿는 것은 전적인 자기 부정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동시에 전적인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전적 자기 부정 & 전적 하나님 의지를 예수 믿고 세례받고, 구원 받은 뒤에도 계속 행하는 것을 성화라고 한다.  구원을 하나님 이용하여 자기가 복받고, 천국행 티켓을 확보한 것으로 생각했다면 그것은 구원이 아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소유보다 훨씬 더 저급하고 치졸한 종교적 모습이다.  기독교의 구원은 그런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올인하는 것이다. 

 

이것을 매일, 매 순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경의 인도와 격려와 지혜를 통하여’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기도의 능력을 힘입으면서’ ‘같은 믿음의 공동체 지체들과 함께 격려 받고, 격려하면서살아가는 삶을 성화라 한다.

 

나는 성화의 가능성을 믿는다.

 

그리고 가능하기에 반드시 실현될 줄 믿는다.

 

믿기에, 성화를 삶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한다.


새벽 Q.T.

Dawn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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