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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번제물 위에서 사를지니…”(3:5) – “십자가 없이는 화목이 있을 수 없다!”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화목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인해 감사함을 표현하는 자원제사이다.  의무적으로, 정기적으로 드리는 제사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화목으로 인한 감사를 깨달을 때, 기쁨의 표시로 드리는 자원제사를 말한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관계’임을 깨닫는다.  욕심과 경쟁, 과욕, 불만, 불평 등 삶의 여러가지 잘못된 모습을 갖는 근본적인 이유는 남에 대한 나의 관계 때문인 경우가 많다.  관계 때문에 행복해 지기도 하며, 관계 때문에 가장 큰 불행과 불만을 갖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죄와 관련하여 설명한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가 있으면 죄를 극복한 차원이라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없으면 그 자체가 죄의 상황임을 말한다.  이처럼, 관계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있으면 그 하나님으로 인해 죄가 극복되는 상황이기에, 참된 삶의 기쁨과 풍성과 감사를 갖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행복하고, 겸손하고, 욕심 부리지 않는 순수한 자세를 갖게 된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게 되는 지고의 사랑, 지고의 섬김의 모습을 갖게 된다.

이러한 모든 관계의 기쁨과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그 제사가 바로 화목제이다.  화목제는 참으로 기쁜 제사이고, 늘 드리고 싶은 제사이다.  화목하지 않은 사람이 화목제를 드릴 수 없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참된 화목의 풍성함을 체험한 사람만이 드리는 것이 화목제이다.  이 세상에서 화목제가 늘 있게 된다면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고, 살만한 세상이 될 것이다.

오늘날에로 적용한다면 굳이 화목제라는 구약 양식 그대로 드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 늘 간구의 기도 대신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되고, 찬양의 목소리를 높이게 되고, 예배 드릴 때 늘 감격 가운데 드리게 되는 것.  이것이 화목제 아니겠는가?  삶에서 감사가 끊이지 않는 것.  이것이 화목제의 모습이다.

또한 하나님과의 화목한 관계로 인해 성도들 간에 사랑과 나눔, 섬김이 넘칠 때, 그 자체가 화목제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주일 예배 후 친교 시간을 보면 성도들의 화목이 어떤지 알게 된다.  음식을 파트럭으로 할 경우, 진전한 화목의 기쁨을 누리는 성도들의 모임은 정성껏, 풍성하게, 자발적 음식을 들고오기 마련이다.  파트럭의 맛있고, 많은 음식도 중요하지만, 실은 사람들은 정성의 마음을 보면서 음식의 실재 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대하게 된다.  성도의 참된 교제.  이것이 화목제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러한 수직, 수평의 화목제는 어디에 기초를 두는가?  어떻게 화목의 관계가 시작될 수 있는가?  성경은 분명하게 말한다.  ‘(화목제는) 나무 위의 번제물 위에서 사를지니…’(5).

화목제는 상번제(물) 위에 드려지는 제사를 말한다.  상번제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순종과 헌신을 상징하는 제사를 말한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철저한 십자가의 순종과 헌신을 의미한다.  이 제사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드려 졌다.  이스라엘 회중 중앙에서는 이 상번제의 연기와 냄새가 끊이지 않았다.  밤과 낮에 쉬지 않고 번제가 늘 드려 졌다.  낮에도 제물이 태워졌고, 밤에도 계속 태워졌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과 섬김, 헌신과 사랑은 밤과 낮을 구분하지 않고, 계속 되었던 것이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십자가 대속이 있었기에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길을 비로소 얻게 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적, 구속적, 대속적 사역이 있지 않고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결코 회복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있지 않고서는, 하나님으로 인한 풍성함을 갖지 않고서는 결코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화목제물은 (상)번제물 위에서 드려지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대속 사역이 기초가 되고, 그 위에 비로소 하나님과의 회복, 관계 화해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십자가 없이 하나님앞으로 인간이 나아갈 수 있는가?  성전 휘장이 찢어지지 아니하고, 인간이 지성소로 갈 수 있는가?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십자가 없이 대신, 대인 관계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는가?  

반대로, 풍성한 물질이나 환경이 아니더라도, 십자가의 사랑이 있으면 그 사랑으로 인해 감사가 넘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섬김과 나눔과 희생이 기쁨으로 실천됨을 볼 수 있지 않는가?

화목제는 반드시 드려져야 한다.  이는 삶의 관계에 화목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화목제는 반드시 상번제 위에 드려져야 한다.  십자가 의지할 때 만이 유일하게 참된 화목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교회가 오히려 세상보다 더…) 많이 이기적이고, 자주 싸우는 이 시대에… 교회가 과연 십자가 위에 서 있는지를 돌아볼 일이다.   

[새벽 묵상-레위기/5]



새벽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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