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얘기 하지 않기로 한 교회 모임>

by AAHC posted Dec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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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얘기 하지 않기로 한 교회 모임>

올해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중의 하나이다.

섬기는 교회(앤아버 소망 교회)는 Christian Reformed Church 교단에 속한 교회로서 '카운슬'(운영위원회 같은 기관)이 '당회 + 안수 집사회'
를 합한 교회의 가장 중요한 결정 기구로 되어 있다.

2분의 장로님과 8분의 안수 집사님, 그리고 3명의 목회자로 구성되었다.

기본적으로 한달에 한번씩 회의를 하고, 자주 교회의 여러 사안들을 함께 나누는 기관이다.

교회 사역이 많다 보니, 늘 모일 때 마다 '회의'를 할 때가 많다. 회의를 많이 하고, 사역 위주가 되다 보니, 자칫 가장 중요한 '관계'보다는, '일'중심의 모임이 되기가 쉽다.

자칫 기계적인 모임이 되고, 그러다 보면 쉽게 지치게 되는 것이 이러한 중요 결정 기관의 맹점이 된다. 카운슬이 그렇게 되면, 교회 전체적으로 일 중심의 교회로 영향력을 같이 받게 된다.

그래서 이번 연말 카운슬 모임은 한 해를 돌아보며 서로 감사, 격려하는 모임으로 하기로 하면서 한가지 '게임'을 했다.

이 게임을 하는 동안 '교회'라는 용어나 '직분과 관련된 용어'를 한번 사용하지 않고,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 보기로 했다

* 한번씩 이런 용어를 사용할 때 마다... 벌금으로 5불씩 내 보기로 했다... 그런데... 모두가 벌금을 낼 만큼... 우리의 대화 속에 '교회적'인 용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목회자인 저의 차례가 되어서 저의 삶을 나눌 때... '교회' '직분'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거의 저의 삶을 소개 하기가 불가능함을 나 자신이 깨닫게 되었다. 벌금이 천문학적인 숫자로 불어나게 되자... 나는 아예 포기하고... 그냥 얘기를 전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이 얼마다 '교회 중심(?)'으로 살았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

게임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너무 사역, 일 중심 살지 않았는지.. '관계' 중심으로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을 모두가 갖게 되었다.

'교회' '직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우리의 대화를 행하기가 너무나 어려웠다는 사실... 그만큼 우리의 관계 속에 교회 및 사역이 중심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교회, 사역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자리를 차지 했는지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관계가 너무 '교회 중심'이라는 사실이었다. 주일 사역만이 아니라, 주 중의 삶도 함께 나누는 모임이 될 때, '교회'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크리스챤으로서 서로 마음도 나누고, 서로 삶의 현장에서 섬길 수 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이 날 모임을 가지면서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삶의 현장 속으로 스며들어가는 신앙의 일상화를 행하는 교회, 성도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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