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이 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12:24) – “참된 통일을 위해서는?”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역사상 매우 슬픈 장면 중의 하나이다. 한 민족이 두 나라가 되는, 분열이 시작된 장면이기 때문이다. 본문을 통해 형제끼리 나눠지고, 급기야 전쟁이라는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위기의 상황을 보게 된다. 성경은 이러한 분열에 대해서 두번이나 이렇게 묘사한다. “이 일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15). “이 일이 나(여호와)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24).
분열이 하나님에 의한 것인가?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섭리적으로 행하셨다는 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작 원하셨던 것은 어떤 것인가? 르호보암이나 여로보암이나, 북쪽 10지파나 남쪽 2지파나… 할 것 없이 모두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그 어떤 왕조도 올바르지 못하고, 순수하거나 거룩하지 못한 집단이 되고 만다. 그러한 집단은 하나가 되어도 온전한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철저한 인간의 죄성이 들어가 있고, 어느 순간 이기적, 욕망적 죄성이 드러나서 결국은 패권 다툼을 하게 되기에 참된 하나됨의 모습이라 할 수 없다. 하나님은 그런 일시적, 가시적, 모순적 하나됨, 위장된 평화를 원치 않으신다. 참된 하나됨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해 진 상태, 즉 참된 만족, 참된 기쁨, 참된 거룩을 각자 가질 때 (최소한 한 쪽이 가질 때) 그 관계는 진정한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에 의하지 않은 하나됨’은 오히려 평화를 가장한 위장된 하나 됨이고, 분열의 불씨를 품고 있는 위험한 하나됨이다. 그리고 그런 국가나 민족이 강해지고, 하나가 되는 것은 전 세계를 향한 시한폭탄이 작동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과거 세계사를 통해, 그리고 세계 전쟁의 발발 상황을 보면서 잘 알 수 있다. 참된 하나됨, 참된 분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