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백성은 나를 잊었나니…”(2:32) – “Re-Member!!! – 하나님을 향한 나의 사랑 고백” 처녀가 어찌 그의 패물을 잊겠습니까? 신부가 어찌 그의 예복을 잊겠습니까? 그렇게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잊었습니다. 쌩 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정말 사람을 미워하고, 죽이는 것은 그 사람 머리에 총을 대고 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내 머리에서 지워 버리는 것이라고… 우리는 잊혀지고 싶지 않습니다. 내 기억속의 그 사람을 지워 버리는 것은 그 사람을 강력하게 미워하는 것 보다 더 큰 상처를 그 사람에게 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백성은 나를 잊었나니…”라는 표현 속에는 하나님의 엄청난 애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을 향하여 애정의 하소연을 하십니다. 그만큼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격적으로 대하십니다.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을 기억하자는, 그런 이기적인 말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그 사랑, 그 인격적 모습, 그 진솔한, 진지한, 순수한 사랑을 생각할 때… 그 하나님을 기억하고 싶어 집니다. 아니, 기억하지 아니할 수 없게 됩니다. 이것이 정당한, 올바른, 진솔한, 진지한 하나님에 대한 가장 순수한 자세라 믿습니다. 제 생각과 제 삶과, 제 손과 발길이 닿는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향한, 하나님과의 나눔과 대화와 사랑을… 하나도 지워 버리지 않고, 없어지지 않도록 다 간직하고 싶습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