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 기도회/배헌석 목사] 시편 25:1-22
https://www.youtube.com/watch?v=vmqNz8852pk&t=36s
#기도 #시편 #능력
제가 현재 섬기고 있는 목회지(앤아버 소망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것이 1995년 5월 첫째 주일부터 입니다. 그 때 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제가 변함없이 깨닫는 목회 영역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저의 온 마음 다해서 꼭 나누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실존의 한계를 가진 존재로서 전능자를 향해 드리는 가장 실존적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회적 능력이 약하고, 모든 면에서 부족하여 도저히 목회 사역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처음부터 깨달았고, 그 깨달음은 지금까지 계속 되기에...
목회 처음부터 현재까지 저의 목회 영역에서 계속, 간절히 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런데 그 기도는 단순한 하소연이나 푸념이 아니라, 기도는 25년 여의 사역 기간 내내 역사하였고,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응답하셨고, 내적 외적 상황적 힘과 격려를 주셨기에 기도는 살아있는, 역동적 신앙생활의 본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 두 번이 아니라, 25년 여 내내 이 기도의 역동성을 체험하였기에, 감히 기도는 신앙인이 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신앙 영역이고, 하나님의 뜻으로 인도함 받는 진정한 능력의 길이며, 구해서 받는 차원을 넘어, 하나님과 교제하는 가장 귀한 길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는 비신앙인에게는 무모한 시간 낭비처럼, 아니면 연약자의 하소연 처럼 보이겠지만, 막상 기도드리는 기도자에게는 가장 신비하면서도, 가장 강력하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교감의 통로임을 깨닫게 됩니다.
다윗은 이 신비한 기도의 능력을 답관체 형식(매 절의 첫 글자가 히브리 알파벳으로 시작, 그래서 22절)으로 적습니다. 기도는 그 내용이 매우 다양하기에 22구절 한 절 한 절이 매우 다양한 각도의 기도문이 되고, 서로 연결 고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각 구절은 절절한 기도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배경적 이해 없이 25편을 읽으면 매우 묵상의 방향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절 한 절이 간절함에서 나온 기도임을 이해할 때, 각 절마다 함께 기도하게 되고, 함께 간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 절이 별 연결 고리 없이 부르짖는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 절실한 기도의 상황에서 정리된 내용이 나오겠습니까? 기도의 실존적 상황이 다 다르고, 다 절실한 데 당연히 간절한 호소가 다양하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22절 각 절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니... 이 시편 25편은 말 그대로 간절한 기도가 됩니다.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구절절이 기도가 되고, 또 기도하게 되고, 그 상황에서 더 마음으로 와 닿는 절은 더 기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몇 차례 묵상하고, 같이 기도하고, 간구하게 되었을 때... 제 마음에 하나님 만이 주시는 평안과 응답, 하나님의 채워 주심등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자.... 제 마음이 저의 간구를 넘어, 이렇게 동일하게 간절한 마음과 상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체들, 주위 분들, 영혼들이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더 몇 차례 본문을 통하여 기도하며 어느 순간부터 그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것이 기도의 능력이구나... 기도하게 되면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으로 채움 받고, 그 하나님의 마음으로 될 때, 영혼들을 위하여 간절히 간구하게 되는... 정말 기도는 신비한 것입니다.
다윗이 개인적인 간구의 상황을 다 하고 나자, 마지막 22절에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속량하소서"(22) 라고 공동체를 위한 중보 기도를 드린 이유을 알 것 같습니다.
기도는 신비입니다. 하나님의 신비를 체험하는 통로입니다.
기도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응답받는 통로입니다.
기도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채움받기에, 영혼을 향하여, 위하여 기도하고, 나아가는 사랑의 출발이 됩니다.
평생 기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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