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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에서 행한 게바(베드로)의 4가지 실책

 

안디옥에는 이방인 개종자들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 곳에서 게바(베드로의 히브리식 이름)는 개종한 무할례자 이방인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까지는 매우 훌륭하고 멋진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당시 이방인들의 집에도 들어가지 말아야 하고, 당연히 식사도 같이 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 율법의 본질 대신 율법주의라는 변질된 유대사회가 만들어놓은 괴물 사회 그리고 문화였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런 율법주의 문화를 뛰어넘는 일, 즉 기독교로 개종한 무할례자 이방인과 같이 식사를 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귀한 ‘복음의 진리’를 고수하는 자세를 가졌던 것입니까?

 

그런데 이런 상황속으로 예루살렘에서 급파된 골수 근본주의 유대파들이 들이닥칩니다.  이들은 모든 개종한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당시의 종교 사회 상황을 볼 때 이들과 대면한다는 것은 매우 골치아픈, 논쟁거리가 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자리를 피합니다(12).

 

복음의 진리는 늘 분별력과 올바른 결단을 갖고 실행되어야 합니다.  본질(구원의 길)은 타협하지 않고 붙잡아야 하되, 비본질적인 것은 적절한 융통성을 발휘해야 합니다(할례의 문제).  

 

어쩌면 식사하다 도망간(?) 베드로를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불필요한 분쟁의 자리는 피하는 것도 맞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 상황을 비본질적 문제로 보지 않았습니다.  복음의 진리가 왜곡, 변질된 상황으로 보았습니다.

 

본문을 묵상해 볼 때 네가지 면에서 베드로는 복음의 본질을 벗어난 행동을 하였습니다.

 

첫째는,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받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차별을 두었다는 점에서 창조의 본질을 벗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종족간의 우월한 종족, 더 나은 계급은 죄악된 인간이 만들어 놓은 변질된 것입니다.  신앙인은 창조 본질을 늘 기억하고, 붙잡아야 합니다(12).

 

둘째, 하나님 대신 사람을 두려워 했습니다.  작전상 후퇴나, 지혜로운 피함 등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면 깊숙한 곳에는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의 자세가 그 근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사람을 두려워했다고 했습니다(12).

 

셋째, 이로 인해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자신들과 같이 식사하다 갑자기 혼자 자리를 떠나버리고 남겨지게 된 이방인들은 얼마나 마음에 어려움과 복음의 왜곡된 모습을 보게 되었을까요?  이는 선교적 차원에서도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점입니다.

 

넷째, 신앙 공동체에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다’(13)고 합니다.  본질을 지키지 못했을 때, 상황상 지혜롭게 행동한다는 변명에 의지할 때, 더 큰 공동체에 나쁜 선례를 남기는 잘못을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 상황을 토대로 바울은 다시 한번 더 ‘복음의 진리’를 외칩니다.  

 

그것은 우리도 동일하게 게바(베드로)와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기억하며, 그러한 복음으로 인해 괴물과 같은 사회와 문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때,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어야’(19)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인간의 율법적 노력, 인간의 행위로 도를 이룩하고, 덕을 이룩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자세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시적 노력과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일반은총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인간의 도덕적 노력과 선행으로 하나님 나라를 만들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한 일반은총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지 못하는 인간적 선의의 노력은 결국 인간이 높아지거나,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결국 완벽하지 못하고, 절대적이지 못하는, 그래서 결코 사회와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는 한계 안에서 적당한 자기 변명의 합리화를 행하는 것이 인간(사회)의 한계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율법으로 말미암아(즉 인간적 노력으로) 율법에 대하여(완벽한 기준) 죽었다(즉, 실행하고 성취하고 완성하지 못한다)’라고 단언합니다.  저는 철저하게 동의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19).  그렇습니다.  인간의 한계의 끝자락이 바로 하나님의 존재가 계시는 곳입니다.  죄인된 인간이 자기 부정을 최대한 행할 때, 그 지점이 바로 하나님의 존재를 최대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하는 지점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한 측면이 갖는 두개의 ‘복음의 진리’적 측면을 말하는 것입니다.  동전의 양 면 처럼 두 면이 같이 공존해야 합니다.  인간의 철저한 자기 부정과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존재 인정 및 의지!  이것을 신앙이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위대한 신앙 고백을 행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이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

 

이러한 복음의 본질을 붙잡을 때, 이제 곧 이어 나오는 것이 바로 실천적 헌신입니다.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하반부)

 

바울이 신앙의 대선배 베드로 사도를 그렇게 책망한 것은 교만해서가 아니라 복음의 본질을 저버리는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복음의 본질을 저버린 행동을 바울은 갈 2:20절 바로 다음 절에 이렇게 표현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21)

 

베드로의 식사 중 도망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헛되이 만드는 것과 같은 맥락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맞이할 때… (같이 밥먹다) 도망가지 맙시다!

 

 

[매일 성경 묵상: 갈 2:11-21]

 

새벽 Q.T.

Dawn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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