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제가 요즘 신약통독하고 있어서 오늘 히브리서 시작했는데, 히브리서는 알려진 저자가 없다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배우기로는 성경 66권을 정할때 뚜렷한 기준을 가지고 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히브리서는 저자가 알려지지 않았는데 어떤 논의를 거쳐 어떤 정당성을 갖고 신약에 포함이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2. 또, 히브리서는 다른 구약성경들을 reference삼아서 재해석해주는 부분들이 많이 나오는데 (1-2장에 보면 시편에 나온 다윗의 고백을 인용해서 하나님이 예수님을 일컫어 말씀하시는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해주는 것) 그러면 이 히브리서의 주장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그 시편기자는 이미 하나님 외에 "주님"이라는 예수님의 존재를 따로 또 인식하고 있었다는 얘기일까요? 성령님 외에는 이런 비밀을 알게 하실자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럼 바꿔말하면 구약시대에도 사람들에게 성령님께서 임하실 수 있었다는 얘기가 될까요?
[답변]
질문하신 히브리서 관련 내용은 실은 쉬운 내용은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매우 중요한 내용입니다.
제가 짧게라도 설명과 함께 나눈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히브리서는 대상이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당시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도 있었고, 또 그렇게 개종하려는 유대인들에게 기존의 유대인들이 많이 핍박을 가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혼돈/핍박의 상황에서 왜 예수가 그리스도(메시야)이신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히브리서는 구약에 소개된 수많은 메시야 관련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그 메시야가 바로 초대 교회 시대때 이 땅에 오신 예수님임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은 원래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왕같이 군림하고, 유대인들을 로마로부터 해방시키는 그런 메시야가 아니었습니다. 이 땅에 십자가를 지시고, 또 희생하시는 '연약한'(?) 그리스도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배격했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구약에 나타난 수많은 메시야 관련 구절이 바로 그런 십자가 지시는 메시야, 우리 위해서 단번에(once for all) 제물이 되심으로 더 이상 우리가 제사를 드리지 않아도 되는 그런 '연약하게 보이지만 실은 사랑의 희생 제물/대속물'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히브리서 전체를 통해 설명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를 잘 읽어 보시면 예수님의 절대적 신 되심, 대제사장 되심, 대속물 되심 등 온전한 '메시야 되심'을 균형잡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이 히브리서를 읽게 되면 예수의 메시야 되심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논리적으로 설명한 책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 히브리서를 읽으시면서 그런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의 관점에서 읽으시면 매우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자, 이런 토대 위에서 질문
1) 히브리서의 저자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울, 바나바, 브리스길라, 아볼로 등의 설이 있지만, 그 어느 사람도 완전히 모두가 동의하지 않기에, 히브리서는 저자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기록한 40여명의 저자들이 모두 온전한 성경의 저자가 아니고 단지 그들은 성령님에 의해서 기록자로 사용 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의 저자는 단 한 분 성령님이십니다.
그 성령님에 의해서 창조-타락-구속-완성이라는 하나님의 큰 틀 안에서 말씀을 기록하셨고, 타락 이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그리고 그 구원의 본질적 의미(하나님과의 관계 회복)를 성경 66권 모두 동일한 관점에서 기록된 것은 성경의 저자가 성령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성경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히브리서를 읽어 보시면, 이 글은 도저히 어떤 사람이 쓴 책으로 볼 수가 없고, 오직 하나님, 즉 성령 하나님에 의해서 기록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그러면 히브리서에서 많이 인용되는 구약의 말씀들은 어떻게 구약 시대의 사람들이 그 글들을 썼을까요…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두가지로 답변이 가능합니다. 첫째는, 구약의 인물(예를 들어 다윗)들이나, 구약 성경 각 권의 기록자들도 모두 성령 하나님에 의해서 영감 받고, 인도함 받았다고 보아야 합니다. 구약 시대때도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는가요? 네, 당연합니다. 창 1장부터 성령 하나님께서 수면에 운행 하시다 라는 말씀이 나오고, 2장에 생기를 불어 넣어니 생령이 되었다는 부분 등에서도 성령 하나님의 역사 하심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구약의 성령 하나님의 역사는 분명히 계셨지만, 당시 사람들은 그러한 부분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혹은 희미하게 알았던 것입니다. 그것을 신약 성경은 명확하게 언약의 성취 관점에서 보게 되고, 그 결과 다 이해가 되었던 것이죠…
이를 "계시의 점진성"이라고 합니다. 구약 시대때 모형 혹은 상징적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이 신약에 와서 실체화 되는 것(이를 모형론 typology 라고 함)입니다. 그래서 구약을 그림자라고 하고, 신약을 실체라고 합니다. 그림자도 실체가 없이는 그림자가 없기에 구약 시대 때에도 실체(삼위일체 하나님)은 계셨지만, 인간에게는 이해 정도가 온전히 안 되었거나 부분적으로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는 구약을 가장 많이 인용(사용)하면서 구약의 희미한 이해를 유대인들에게 뚜렷하게 해 주는 책인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히브리서를 가지고 유대인들과 많이 대화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짧게 나눴습니다. 앞으로 히브리서를 계속 읽으시면서 더 귀하게, 더 뚜렷하게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이해하시면서 읽으시는 귀한 히브리서 통독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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