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366 / 사도행전 35] 행 15:36-16:15 (060424) "2차 선교 여행을 시작하면서... 맞이하게 된 상황들...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도행전 #갈등 #하나됨 #성령에 민감함

 

오늘 본문부터 사도 바울의 2차 선교여행이 시작됩니다.  1차 선교여행을 마친 지 약 1년 정도 되는 시점입니다.  휴식과 정비, 충전 후 다시 선교 여행이 시작됩니다.  지난 번 가 보았던 지역을 돌아봄과 함께 땅끝까지 가기 위한 선교 도약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선교는 땅 끝까지, 주님 오실 때까지, 이 땅의 마지막 한 영혼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교가 계속 될 때, 벌어지게 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의견의 차이,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 그리고 인간의 생각이 앞서 가는 그런 상황들... 현대의 삶, 현대의 선교적 삶에도 이런 상황이 당연히 생길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다양한 현대 상황 따라 더 많이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때 성경은 우리에게 바른 지혜를 제공해 줍니다.

 

첫째 상황은 바나바와 바울의 갈등이었습니다(36-41).  바나바는 1차 전도 여행때 중도 포기한 자신의 조카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자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엄격한 바울은 그러한 의견에 반대하고 실라를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이 둘의 갈등은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섰다'(39)라고 표현됩니다.  

 

누가 맞을까요?  둘 다 맞고, 둘 다 틀립니다.  나름 이유는 다 맞습니다.  바울이 포기한 마가 요한이 나중에 바울의 조력자가 되고, 신약 성경 중 복음서를 제일 먼저 기록한 사람이 됩니다.  바나바가 돌봐주고 계속 양육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단호함도 필요합니다.  그는 이번에 육로로 더 먼 지역까지 갔고, 그가 갔던 지역들은 대로가 아닌 매우 척박한 땅(6)이었습니다. 어쩌면 마가 요한 때문에 한 번 더 선교적 난관에 도달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교회의 공적 파송의 관점을 받게 됩니다(40).  

 

바울과 바나바가 이런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은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서 합당할까요?  충분한 논의와 나눔끝에 '하나님의 뜻 따라 하는 합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쪽 의견을 잠시 뒤로 놓고, 또 다른 의견을 앞세워 같은 결정을 하고, 진행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는, 각자 서로 합의하고 축복하면서 다양한 선교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함 가운데 하나됨(Unity in Diversity)'의 방향으로 결정했더라면 더 큰 하나님 나라의 멋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부족함 혹은 다양함 가운데 그 위에 계시는 하나님은 이 두 사도를 다 사용하시고, 더 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그래서 어쩌면 인간적 아쉬움 가운데 우리는 더 안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중요한 선교적 자세라 생각됩니다.

 

둘째 상황은 본질을 계속 지키면서 적절한 적용을 행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1-5).  1차 선교 여행때 개종한 디모데를 루스드라에서 바울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제 디모데를 데리고 선교 여행을 계속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헬라인이었던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해야 했던 상황이 발생합니다(3).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믿게 된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하도록 한다는 것은 자칫 '율법주의'의 멍에를 다시 씌우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할례를 구원에 필수적 과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에게, 헬라인들에게는 헬라인들에게 적절한 문화적, 이념적 자세를 취하는 것이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얻는다는 더 높은 상위법에 의거한 자세임을 선교적 원리와 본질로 정립한 바울에게 이러한 결정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고, 오히려 지혜로운,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본질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선택 결정의 갈등 상황이 생길 때 상위법 우선의 원칙을 가지고, 영혼을 생각하면서 분별한다면 분명 가장 올바른 결정을 행할 수 있습니다.  선교 현장에서는 이러한 선택 결정해야 할 상황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원리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바울은 부모님 모두가 헬라인인 디도에게는 할례를 행하지 않도록 인도하였습니다.  이러한 결정이 오히려 모든 헬라인 개종자들에게 복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부여해 주기 때문입니다.

 

셋째 상황은 사람의 생각과 계획 보다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에 더 민감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6-15).  바울은 아시아로 가고져 했습니다.  당시 이고니온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을 거쳐 에베소까지는 매우 큰 대로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대로로 가게 되면 더 많은 선교 열매를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달랐습니다.  더 큰, 더 먼 계획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 하나님의 영적 승인이 떨어지지 않자 계속 브루기아, 갈라디아, 무시아, 비두니아 등 북쪽 튀르키예 지역으로 계속 헤매고(?) 다닙니다.  이렇게 '헤매고'라고 표현한 이유는 그만큼 바울이 다녔던 지역의 땅은 수풀이 우거진,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 보다 앞서가지 않았습니다.  계속 기도하면서, 하나님만이 주시는 생명과 평안(롬 8:6)이 올 때까지 아마 기도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환상을 통해 유럽이라 할 수 있는 마게도냐 사람의 요청을 꿈을 통해 보게 됩니다(9).  그리고 바울은 배를 타고 에게해를 지나 유럽인 마게도냐 빌립보에 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유럽의 첫 성도인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나게 됩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선교가 열리게 된 것이죠.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선교를 '자신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게 되고, 그래야 선교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하나님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선교사님들도 인간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저 최선을 다하는 충성된 청지기가 되는 것입니다.

 

2차 선교 여행은 좀 더 상황적으로 복잡하고, 좀 더 넓은 지역으로,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어쩌면 선교는 지리적 범위만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렇게 더 다양한, 다계층, 다방면의 선교로 계속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믿습니다.  하나님의 선교이기에 순종과 기도와 헌신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파도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큰 파도를 타며 나아가는...

신나는 선교적 삶을 살아갑시다!


새벽 Q.T.

Dawn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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