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첫째 달 십일 일까?]
“첫째 달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치매…”(4:19)
요단강 도하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출애굽을 종결하는 사건이고, 광야 40년 신앙 훈련의 열매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입(入) 가나안을 넘어 ‘열방’으로의 선교 이스라엘로 나아가는 출발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요단강 도하를 기뻐하고, 감사하는 길갈의 기념비는 자녀들에게 계속 살아있는 신앙 교육을 시키는 매우 강력한 교육 현장이기도 하다.
그런데 성경은 자주 이러한 중요한 사건을 기록할 때 그 시기 또한 함께 기록함을 볼 수 있다. ‘첫째 달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치매…’(19). 왜일까? 첫째 달 십일은 무슨 의미일까?
먼저 첫째 달 십일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유월절은 새로운 삶의 출발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게 된 유월절을 기념/기억하도록 하나님은 새로운 출발의 의미로 ‘새해’를 시작케 하신다. 그 유월절이 일어난 그 날을 1월 14일로 명령하신다. 그런데 왜 1월 1일도 아니고 1월 14일일까? (여기에는 정통한 해석이 있을 것 같은데… 혹시 아시는 분은 꼭 나눠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다음의 나눔은 개인 묵상에 의한 내용임을 말씀 드린다).
하나님은 유월절 맞이하기 전에 각 집마다 어린양을 지정해서 3일 동안 집 안에 두게 하셨다. 그 이유는 어린양을 죽이고,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는 행위가 단순한 행위가 아니고, 또 단순히 자신의 가족이 문설주의 피로 인해 살아난다는 의미를 뛰어넘는 사건이고 상황임을 생각하고 기억하게 하는 하나님의 매우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 생각된다.
어린 양이 죽어야 할 만큼 애굽의 생활은 죄로 인해 얽매인 삶이고, 죄의 영향력은 그만큼 우리의 영혼을 죽이는 것…
그 죄를 이기는 유일한 길은 어린양의 죽음, 즉 앞으로 죄를 대신 짊어지고 갈 미래의 메시야의 죽음으로만이 죄값을 치루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
그 죄의 강력함과 대신 죽어 주심으로 인해 받게 될 은혜의 구원은 가볍게,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것…
이를 위해서 하나님은 3일 동안 어린양을 지정해서 집안에 두고 깊게 돌아보고, 묵상하고, 감사하고, 의지하라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40년 전의 그 유월절 사건이 지금 요단강 도하 사건을 통해 다시 반복되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언약궤 앞세우고 요단강을 건너게 된 상황에서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단 한가지는 하나님의 은혜 뿐이다. 사람이나 상황을 기억하고, 기뻐만 한다면 올바른 요단강 도하에 대한 자세가 아니다.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을 기념해야 한다.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인간의 처절한 약함을 기억하고, 인정해야 한다. 그냥 단순히 기뻐만 할 것이 아니다. 기억해야 기념할 수 있다.
참된 기억, 바른 기념은 바른 교육을 낳게 한다. 자녀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단순히 요단강을 건너게 된 것을 기뻐하라고 가르칠 것인가? 그 강을 왜 건너게 되었고, 어떻게 건너게 되었고, 그렇게 건너게 된 참된 의미는 무엇인가 등을 가르쳐야 할 것 이 아닌가?
그것을 잘 정립해야 요단강 도하는 참된 의미와 교육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첫째 달 십일에 백성들은 요단강 너머 길갈에 진을 치게 되고(4:19), 만 3일을 지난 후에, 즉 그 달 14일까지 백성들은 길갈에 지내게 된다. 그리고 가나안에서의 첫 유월절을 지키게 된다(5:10).
이 3일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전의 그 3일처럼 깊은 묵상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예수님께서 십자가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기까지 3일의 기간 동안 십자가 주위의 사람들은 슬퍼만 할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기도(묵상)했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이 3일은 오늘 내가 삶의 현장에서 늘 가져야 할 기억/기념/기도 해야 할 삶의 매 순간, 매일이 아닐까?
(매일 성경-새벽 묵상 / 여호수아서 4: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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