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9:13-31)
“천하의 열왕이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23)
오늘 본문을 과거에 읽을 때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의 엄청난 재산 얘기, 화려한 경력 얘기 등 등이 왜 성경에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될 필요가 있는가? 너무 물질주의적 관점을 기록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성경 배경을 조금 살펴 보니, 솔로몬에 대한 이러한 내용은 당시 포로기 이후 모든 것에 낙담과 좌절 속에 있었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힘과 격려가 되었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는 북쪽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당한 이후, 남쪽 유다도 곧 멸망당하게 되는 시점에 쓴 역사서 입니다.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강력한 선지자의 말씀들이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역대기 상하는 70년 바벨론 포로 기간이 지나고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왔을때 황폐하게 된 땅, 다 허물어져 버려서 다시 성전을 지어도 초라하게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좌절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쓰여진 역사서 입니다. 그래서 역대상하에는 격려와 회복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격려는 단순히 무너진 나라를 세운다는 차원을 넘어서서 참된 구원의 길인 메시야에 대한 약속, 그리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영적 차원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마 12:42).
그런 관점에서 오늘 본문을 읽게 되면, 이는 단순한 물질적 부귀 영화를 누린 솔로몬의 치적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좌절과 낙담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용기와 소망, 희망의 격려를 행하는 장면이며, 무엇 보다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산 소망을 갖도록 해 주는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나의 관점이 아니라, 먼저 성경이 기록된 시점의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읽을 때, 바른 이해를 갖게 됨을 한번 더 깨닫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에 열왕기 상하와 같은 질책과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이 필요하며, 또 스스로 일어서기 힘든 좌절과 낙담에 빠졌을 때 참된 용기와 소망을 격려해 주는 회복의 말씀 또한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역대기 상하).
그래서 성경은 66권이 조화를 이룹니다. 하나님의 전인적인 배려와 공급을 제공 받을 수 있는 책이 성경입니다. 격려와 회복이 필요한 포로기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에스라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의 진심의 위로의 말씀을 주시는 그 하나님을 기억할 때… 따뜻한 하나님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말씀을 처음부터 끝까지 빠지지 않고, 균형을 이루며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말씀 안에 모든 길, 모든 방법, 모든 격려가 다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 앞세우고 살아가심으로, 바른 길로 인도함 받으시는 매일의 삶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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