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1-18)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1)
시편 10편은 ‘한탄시’ ‘탄식시’임을 첫 절을 보면서 알 수 있습니다. ‘어찌하여’라는 표현이 반복되게 나오는 1절을 보면서 시인의 심정 깊은 곳에 큰 한탄과 탄식의 그림자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시편 9편은 ‘승리시’이고, 반면에 그 다음 편인 10편은 ‘한탄시’입니다. 그런데 원어로 보면 9편과 10편이 연결되어 ‘알파벳 첫글자’로 매 구절이 시작된 ‘답관체’ 형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은 9편과 10편이 연결된 하나의 시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즉, 우리는 살아가면서 전쟁터와 같은 인생에서 영적 승리를 할 수도 있지만, 영적 탄식에 빠질 때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배경을 갖고 이 시편 10편이라는 탄식시를 읽을 때 ‘준비된 탄식자’의 입장을 가짐으로 좀 더 단단히 삶의 정황 속으로 신앙인은 걸어가게 됩니다.
먼저 시인은 탄식의 상황 속에서도 시선을 탄식 자체 상황이나, 자기 자신에게 돌리지 않고 ‘여호와여’ 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향합니다(1).
그리고 이러한 탄식의 근원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높이는 ‘교만한 자’로부터 비롯되었음을 말합니다(4). 그리고 그 교만이 하나님을 이기지 못할 것임을 기억하며 탄식의 상황에서 위로와 소망과 격려로 인도함 받습니다(11).
그리고 시편 기자는 이러한 탄식의 상황으로 인해 고통 당하고 있는 연약한 자들을 위한 기도를 잊지 않습니다(12-18). 그렇습니다. 상황이 힘들어 질 때, 가장 먼저 더 고통을 당하는 자들은 연약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탄식을 외면하지 맙시다. 그 탄식을 기도로 올려 드립시다.
하늘의 격려로 응답 하셨고, 계속 응답 하실 것입니다(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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