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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을 많이 하게 됩니다.

올 해 마지막 셀 사역 칼럼을 씁니다.  올해의 마지막 셀 사역 칼럼이다 보니, 올해의 셀 사역 전반을 돌아보며 쓰게 됩니다.  한 마디로 반성을 많이 하게 됨을 고백합니다. 

1995년 5월 첫 주일부터 매 주일 설교 목사로 소망 교회 사역을 시작 한 뒤, 1996년 10월 20일에 정식으로 소망 교회 담임 목사로 사역을 시작하게 되면서 목회의 핵심 사안으로 ‘제자 훈련’을 사역의 기초로 두었습니다.  저의 첫 (담임)목회지이자, 지금까지 소망 교회를 섬겨 오면서 저의 청년 시절과 신학생 시절 때 핵심적으로 배워온 목회 원리인 ‘제자 훈련’을 저의 목회 가장 중요한 기반으로 생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자 훈련을 토대로 한 ‘셀 사역’(즉 영혼 구원, 영혼 양육, 영혼 파송)을 소망 교회 전체 사역의 기본으로 적용한 것은 목회자로서 당연한 사역의 방향 설정이었습니다.

물론 일반 교회론의 관점에서 예배 사역의 중요성, 선교 사역의 중요성 등과, 이민 교회, 캠퍼스 교회로서 모든 세대, 모든 민족, 모든 개 교회 등이 함께 연합하는 하나됨의 중요성과 늘 깨어 개혁하는 교회론 또한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사역의 기조에는 늘 ‘제자훈련’ ‘셀 사역’을 목회의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생각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 소망 교회 로고도 두 개의 십자가로 구성하였고, ‘제자되어 제자삼자’라는 슬로건도 영어 표현을 Come and Go!라고 표현했고, 주보 맨 처음에 나오는 사명 선언문도 이를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갖고 있는 것과, 그 당위성을 내 가슴속에 심고, 온 삶의 우선순위로 갖는 실제적인 헌신의 삶과는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분명히 목회자로서 제자 훈련, 셀 사역의 중요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 사역을 진실하게 영혼을 향하여 하고 있는지는 조심스럽게 돌아 보게 됩니다.  ‘참된 사랑’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지 사랑하는 그 행동을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제가 ‘제자 훈련’ ‘셀 사역’자체를 중요하게 여기고, 좋아했지, 영혼 자체, 셀 가족 자체를 저의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했는지를 한번 솔직히 돌아보게 됩니다.  물론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사역행위를 더 사랑했지, 영혼 자체는 ‘덜’ 이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끝까지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요 13:1).  그리고 여러 가지 사역이 많았지만, 영혼을 향하여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사역이 목표였고, 핵심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영혼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셨습니다.  그것으로 예수님은 사역의 전부를 다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예수님의 사역이 실패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사역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2010년이 밝아 옵니다.  소망 교회 목회 14년째를 시작하면서 ‘사역을 사랑하는 목회에서 사람(영혼)을 사랑하는 목회자’가 되기를 헌신합니다.  모든 셀 사역장님들과 함께 진실한 셀 사역을 섬기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배헌석 / pastorbae@gmail.com / www.aahope.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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