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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행 20:1-16)



1.
바울의 전도 여행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여러 가지 고난이 많았다.  참으로 많았다.  은장색 데메드리오는 자신이 만든 우상을 ‘신’이 아니라고 폭로함으로써 자신의 돈벌이를 막은 바울을 향하여 에베소 온 사람들을 동원하여 바울을 비난하는 데모를 두 시간이나 벌인다.

유대인들은 점 점 더 열정적으로 사역하는 바울을 향하여 더 강한 비판을 행한다(3).  죽이려는 공모를 행한 것이다.  거기에다 바울이 드로아에서 강론을 행하다 밤에 유두고라는 청년이 삼 층에서 떨어져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상황은 결코 쉬운 상황이 아니다.  부흥회를 하다가, 수련회를 하다가 회원이 물에 빠져 죽게 되었다든지, 심장마비에 걸려 죽게 되었을 때, 그 상황이 주위 사람들에게 과연 쉬운 상황이 되겠는가?  결코 아니다.  매우 어렵고, 충격적인 상황이 될 것이다.  매우 난감한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바울이 향했던 예루살렘에서는 어떤 일이 바울을 기다리고 있었는가?  예루살렘에 있었던 유대인들은 바울을 잡아다 실제로 죽이려 하였다(21:30-31).  목숨이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바울이 이렇게 험한 고난이 와도, 계속 전진 전진하려는 의도는 무엇 때문인가?  무엇이 그로 하여금 이러한 고난을 뚫고 전진케 하였는가?  고난을 이길 힘이 어디서 나왔을까?  한가지 더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고난을 받고 있는가?  어떤 고난을, 무슨 이유로 받고 있는가?  어떻게 고난을 이기고 있는가?

2.
본문을 묵상하면서, 그리고 사도행전 전체를 묵상하면서 사도들, 그리고 바울이 갖는 기본적인 자세를 먼저 한번 생각해 볼 필요를 느낀다.  바울은 감옥, 그것도 깊은 감옥 안에서도 기뻐 찬송하였다.  그리고 수많은 고난이 와도, 계속 전진하였다.

한마디로, 바울은 우리가 생각하는 고난의 강도로 고난을 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영혼에게 가장 소중한 복음을 전하겠다는 강력한 목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셨다는 그 구원 사역에 자신도 동참한다는 강력한 감사가 그에게 충만하였다.  그러기에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 자체가 더 이상 고난이 아니었다.

영원한 목표, 더 큰 목표가 있는 자에게는 현재 과정 속에서 갖게 되는 고난이 (비록 외적인 고난이 있다 할찌라도) 자신을 넘어뜨릴, 그리고 자신의 사역을 포기할 만한 그런 상황이 되지 못한다.  한 마디로, 고난이 고난이 아닌 것이다!

분명, 바울에게도 내적, 외적, 관계적 고난이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 고난을 충분히 이길 만한 더 큰 사명과 열정과 목표달성에 대한 마음 가짐이 있었다.  작은 고통이 더 큰 고통 앞에서는 별로 크게 느껴 지지 않듯이, 고난보다 더 큰 열정과 목표가 있으면, 고난이 나에게 고난으로만 오지 않는다.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3.
바울이 이러한 고난을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은 동역의 기쁨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4절을 보면 아시아에서 각 교회를 대표하는 분들(7명)이 함께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헌금을 들고 바울과 동역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중에는 1차 전도여행때 예수님을 믿게 되고, 2차 전도 여행 때 동행하게 된 디모데도 있다.  분명 바울은 이러한 동역자들과의 동역 여행을 통해 큰 힘을 얻었음이 분명하다.

복음의 씨앗은 생명의 씨앗이다.  반드시 뿌려져야 한다.  옥토밭에 떨어지면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된다.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당장 자라는 것이 안 보인다는 것은 현재 뿌리를 내리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당장 열매가 없는 것은 현재 가지가 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이 일곱명의 각 교회를 대표하는 분들이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헌금을 들고 함께 가게 되듯이.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열매들을 사역을 행하면서 종 종 힘들고 피곤할 때 보여 주신다.  그래서 그 열매를 보는 순간 다시 한번 더 힘을 얻고 나아가게 된다.  가을에 보게 될 열매를 여름에 뿌릴 수 없다.  봄에 뿌려야 가을에 거두게 된다.  그러므로 지금 뿌려야, 영적인 가을에 열매를 맺게 된다. 


4.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맞다.  유두고의 죽음은 분명히 위기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절대절명의 위기는 없다.  영원한 멸망은 하나님을 떠날 때 뿐이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한 성도의 삶에 위기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다.

유두고의 죽음도 마찬가지다.  바울은 밤중까지 강론하였다(7).  사람들이 모인 윗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다(8).  그래서 집회 장소는 아마 산소가 많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유두고라는 청년은 창가에 걸터 앉았다.  그가 아마 졸음을 좇아 내기 위해서 창가로 자리를 옮겼을 수도 있다. 

왜 그가 졸게 되었을까?  바울의 메시지가 신령하지 않아서?  청년 유두고가 신앙심이 부족해서?  본문 전후로 봤을 때, 유두고가 졸게 된 것은 그가 하루 종일 일하고, 밤에 피곤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신분을 가진 사람임을 어느 정도 짐작케 한다.  그는 청년이었고, 자리의 중심이 아닌 창가로 가서 앉아야 하는 입장이었고, 너무 피곤해서 졸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  그는 아마 낮은 계층의 사람이거나, 노예였을 가능성도 있다.  그런 유두고의 죽음을 본문에서 말하는 것은 실은 부활의 산 소망을 주기 위함이라 생각된다.

바울은 분명히 죽음이라는 상황까지도 그에게 스트레스나 자신을 크게  억누르는 고난이 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그는 떨어져 죽은 유두고를 보면서 이렇게 말한다.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10).

성도에게 주어지는 모든 상황은 분명히 하나님의 의도하심이 있다.  그 의도하심은 분명히 하나님 나라 건설과 관련되는 긍정적인 것이다.  비록 눈에 보이는 상황이 부정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할찌라도, 성도는 그 이면에 하나님의 긍정이, 하나님의 의도가 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죽음이 있어야 부활도 있다.  죽어야 부활을 선포할 수 있다.  가장 큰 어려움인 죽음도 이제 성도에게는 더 이상 고난이 되지 않는다!


5.
죽었다 살아난 유두고를 보면서 바울을 비롯하여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떤 말을 나누었을까?  “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오랫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하고 떠나니라”(11).  분명히 여러 가지 귀한 얘기를 많이 나누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모든 사람이 육체적 피곤을 무릅쓰고 이겨 낼 만큼 힘있는 얘기였을 것이다.

먼 길 가야하는 바울은 밤새 강론하고, 죽은 자를 살리고, 또 날이 새기까지 얘기하다가 앗소까지 배를 타지 않고, 걸어간다(13).  그 거리가 32킬로미터 정도 된다고 한다.  왜 배타고 가는 것을 마다하고, 걸어가는 길을 택했을까? 

그는 ‘하나님과만의 시간’(aloneness with GOD)을 가지려 했음이 분명하다.  이것이 묵상의 힘이다.  묵상은 하나님을 묵상하는 것이다.  묵상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돌아 보는 것이다. 

수많은 고난이 있었고, 사람이 죽는 상황까지 직면했던 바울은 이제 홀로 걸어가면서 그 모든 상황을 주시고, 이끄신 하나님을 묵상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까지 빼앗길 수 있는 그 예루살렘을 향하여 전혀 요동함 없이 담대히 걸어갈 수 있었다.  왜?  이미 부활의 능력을 맛보았기에!


(앤아버 소망교회 / www.aahope.net / 배헌석 목사 / pastorbae@gmail.com / twitter:@hunsukbae / hunsukbae.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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