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시련과 유혹을 이길 수 있을까요…?
그(하나님)는 변함도 없으시고…”(1:17)
본문에서 야고보는 두가지 종류의 시험을 얘기한다. 영어로는 구분이 되는 두가지 용어이다. 하나는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 주어지는 시험(test, trial) 이고, 다른 하나는 넘어 뜨리게 하기 위한 시험(즉, 유혹 temptation)이다.
삶을 살면서 이 두가지를 다 겪는다. 시험(혹은 시련)은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기에 쉽지 않지만, 그 결과는 매우 중요하고 좋은 것이다. 그래서 종종, 혹은 자주 시험을 겪을 수록 더 많이 성장하게 된다. 시험 보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시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시험을 직면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위험’(risk)를 감수할 때, 실은 더 큰 기회, 더 큰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유혹은 가능하면 받지 않을 수록 좋다. 유혹은 넘어지게 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해 오는 순간에 겉옷을 벗어 던지고 (도망 혹은 피해) 가는 오해와 함정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벗어났고’ ‘피했다.’ 오해와 함정에 빠지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할찌라도 유혹 자체에 넘어지게 되면, 그의 인생의 존재, 실체가 죄를 짓는 큰 잘못을 범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은 이러한 유혹은 외적으로 부터 온다기 보다는 자기 내면 안에 있는 ‘욕심’이 잘 다스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혹은 외부로 부터 오는 것이지만, 그 유혹을 유혹으로 받게 되는 동인은 실은 내면적인 것이다.
성장을 위한 시험과 넘어뜨려지게 되는 유혹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은 어떤 것일까? 실은 둘 다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대면하게 되면 힘들고, 넘어지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쉬운 시험이 있을까? 만약 쉽다면, 그것은 시험이 아닐 것이다. 대개의 시험은 힘들고, 또한 시험보다 더 어렵게 유혹은 견뎌 내기가 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험과 유혹을 이길 길은 없는 것일까?
일반적 생각은 ‘인간의 고귀한 의지력과 숭고한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길이 고귀한 삶의 길, 멋진 인생의 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엄밀하게 한번 살펴 보자. 과연 인간이 극한의 시험을 이겨낼 수 있을까? 외적 노력을 많이 한다 할찌라도,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자기도 볼 수 없는 무의식의 자아 영역까지 인간이 멋진 모습을 갖출 수 있을까? 한번 유혹을 이긴다고 해서, 그 다음 더 강한 강도의 유혹이 올 때 이길 길이 있을까?
실은 없다고 생각한다. 있다고 생각한다면 실은 거짓과 위선 혹은 자기 합리화라는 또 다른 유혹에 빠지는 것이 아닐까?
야고보서를 열매(행함)의 책이라 했을 때, 시험을 잘 이기고 견디는 삶, 그리고 유혹을 잘 이겨내는 삶 또한 삶의 중요한 열매라 할 수 있다. 전자는 인내를 통한 성장의 열매를 말하는 것이고, 후자는 거룩의 열매를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열매를 맺는 것을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신다’(18)고 하면서 인내와 거룩의 열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에게 말해 준다.
이러한 열매를 맺을 길은 어떤 길일까? 야고보서는 단 한가지의 대안을 말한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17)
그렇다! 열매에게는 뿌리가 가장 중요하고, 시험을 넉넉하게 이겨 낼 수 있고, 또 다가오는 유혹이 유혹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길,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의지하는 길 밖에 없는 것이다. 시험의 강도 위에 계시는 분을 의지할 때, 거룩의 근원 되시는 분을 의지할 때, 시험은 감당할 만한 시험이 되는 것이고, 유혹은 더 이상 유혹이 되지 않는 것이 되는 것이다.
시험이 문제가 아니라, 유혹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 앞에서 사느냐 아니냐가 문제인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의지하고 있는 현재적 삶을 사느냐 아니냐에 따라 시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고, 안 할수도 있는 것이다. 유혹이 더 이상 유혹이 되지 않고, 오히려 넉넉히 유혹을(성적 유혹, 물질의 유혹, 명예의 유혹 등) 이김으로써 욕심이 그 삶의 동인이 되는 세상 속에서 통쾌하게 하나님 살아계심을 선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상은 이러한 열매가 필요하다. 더 이상 시험을 대하면서 ‘시험’(우리가 소위 말하는 마음의 어려움) 들지 않게 되는 담대함, 그리고 유혹의 상황 속에서 넉넉하게 이겨내는 참된 거룩과 청빈한 삶의 모습을 보여 주는 그런 열매를 세상은 구하고 있고, 실제로 너무나 필요로 하고 있다.
교회와 성도는 이러한 열매를 먼저 맺음(즉 첫열매가 되게 함)으로써 모든 피조물(피조 세계)에게 참된 용기와 소망을 불어 넣어 줄 수 있고, 불어 넣어 주어야 한다(18). 교회와 성도가 참된 성장과 거룩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 참으로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18절에서는 이러한 열매를 ‘진리의 말씀’으로 맺게 된다고 한다. 하나님을 ‘진리의 말씀’과 동격으로 놓고 있는 것이다. 이만큼 말씀의 중요성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대! 성장하기를 원하는가? 유혹을 이기기를 원하는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라! 말씀을 전적으로 붙잡으라!!!!
사실, 이번 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어제 하루 종일 설교의 핵심 주제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치열하게 묵상하고, 의지하고, 붙잡았다. 그런데 그런 어제의 삶을 돌아보니, 주님을 더 의지하면 할 수록, 더 묵상하면 할 수록 시련이나 유혹에 더 강하게 이겨내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렇다. ‘예방책(preventative approach)’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매일 매 순간, 변함없으시고, 진리의 말씀 자체이시고, 구원자이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늘’ 의지할 때 ‘오~예(스)~!’의 삶을 살 수 있음을 고백한다!
1:12-18)약 : 매일 성경 새아침 기도회 묵상(
앤아버 소망 교회 ’줌‘
주일 예배 @ 7:30 PM수요 성경 공부 @ 6:30 AM / 새아침 기도회 @ 2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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