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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初心)”

 

“그러나 네가 네 화려함을 믿고 네 명성을 가지고 행음하되…”(15:15)

 

 

누구나 첫사랑을 그리워한다.  순수하고, 가슴을 뛰게 하고, 모든 소망 가운데, 최선과 정성을 다하고 싶은 마음을 갖는 때가 바로 첫사랑의 때이다. 

 

하나님과의 첫사랑은 정말로 감격스럽고, 감사하고, 그야 말로 은혜 그 자체이다.  들판에 피투성이로 버려진 우리를 하나님은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하시면서 살려 주시고, 왕후의 자리까지에로 이끌어 주신다.

 

이 모든 출발이 바로 하나님이 인간을 향한, 위한 사랑에서 시작되었다.  인간끼리 행하는 첫사랑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인간에서 주신 첫사랑은 가장 고귀하고, 가장 성스럽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이 그 첫사랑을 잊어버리고, 잃어 버린다는데 있다.  왕후의 지위가 주어지게 되고, 화려함과 명성을 갖게 되자 그 첫 사랑을 잊어 버리고, 자기만의 쾌락에 빠져 들게 된다(15).  한번 쾌락의 길로 빠져 들게 되면 그 이후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자녀를 죽이기까지 하게 된다(21).  타락의 어느 단계를 ‘돈 받고 몸 파는 여인’에 비유하다, 타락의 끝자락에 다다르게 되면 ‘돈받지 않고 쾌락 자체를 위해서 자신의 몸을 팔게 되는 창녀’(34)가 되어 버린다고 성경은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타락의 끝은 토하고 싶을 정도로 그 정도가 심하다.  이것이 죄의 결과이다.

 

그래서 성도는 항상 ‘첫사랑’을 잊지 말아야 한다.  초심(初心)을 늘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도의 수상 간디가 가난한 시절을 넘어 영국과도 바꿀 수 없는 유명한 정치인이 되었을 때도 그는 늘 가난할 때 옷을 직접 짜서 만들어 입었던 물레를 늘 갖고 다녔다고 한다.  물레를 보면서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함이라고 한다.

 

성경은 성도를 향하여 그 초심을 이렇게 갖도록 말씀한다.  “네가 어렸을 때에 벌거벗은 몸이었으며 피투성이가 되어서 발짓하던 것을 기억하지 아니하고…”(22).

 

그렇다!  ‘기억’(remember)은 성경이 가장 많이 강조하는 초심을 잃지 않는 길이다.  잘 해 보겠다고 새롭게 결단하거나, 더 큰 노력을 하겠다고 마음 먹는 그런 작심삼일의 행동이 아니라, 성경은 ‘기억’하라고 한다.  무엇을?

 

처절하게 불쌍하고, 대책없고, 아무런 소망이 없었던 죄인이었던 그 때를 기억하라고!

그런 피덩어리를 거두어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그 알몸둥어리를 옷 입혀 주시고, 치장해 주시고, 왕후의 지위까지 올려 주신 그 분을 기억하라고!

 

성도의 기억의 출발은 죄인된 자신에서 출발해야 하며,

기억의 과정은 매 순간 함께 하시고, 이끌어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다!

 

기억은 영어로 re-member 라고 한다.

나의 죄인된 자아라는 정체성(membership)을 늘 다시(re-) 되새기고,

그런 나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정체성(membership)을 늘 다시(re-) 되새길 때

초심을 잃지 않게 되는 것이다.

 

내 삶의 중심에 ‘그 분이 안 계시고, 떠나 계시다면’ 초심을 잃을 수 밖에 없다.

다시(re-) 그 분의 자리에 그 분이 계시도록 함으로(re-member)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순수한, 겸손한, 그리고 담대한 하나님 나라 군사가 ‘계속’ 될 수 있는 것이다.

 

초심의 감격과 감사를 지금 갖고 있는가?

 

 

(매일 성경-새벽 묵상 / 에스겔서 16:15-34)


새벽 Q.T.

Dawn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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