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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앞두고 소망교회 여러분들께 제 작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말제주가 좋은 사람도 그렇다고 글제주가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낯가림도 심하고 살갑게 굴만큼 넉살이 좋은 사람도 아닙니다.  그래서 1년이 된 지금도 저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꺼라 생각 합니다.  그런 제가 전시를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아무래도 제 작업 이야기를 해야지 저에 대한 오해(?) 역시도 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작업을 보신 분들 혹은 저를 구글이나 제 웹사이트에서 제 작업을 보신 분들이 많이 오해를 하실때가 있습니다.
어둡고 잔인하다는 인상이 강해서 일까요?  대학때는 예쁜작업도 많이 한것 같은데...  크랜브룩을 다니면서 작업성향이 많이 바뀐건 사실입니다.  학교를 탓하기 보다는 제 작업에 좀더 솔직해 졌다는것이 더욱 정확한 표현인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예쁘고 알록달록 한 것을에 대한 매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제 생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이 커서 인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문화"가 형성 됩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분명 인류를 죄에서 구원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사람"만을 구원 하신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만든 "문화" 역시도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없이는 문화가 형성 될 수 없으며 문화가 있는 곳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구원이란 오직 사람에게만 속해있는게 아닌 이 사람들이 살고 가꾸는 문화에도 구원의 힘은 뻗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문화는 구원의 대상이 아니라 손가락의 대상이 되어 버린지 오래입니다.
기독교적인것 기독교적이지 않은것으로 나뉘기 시작하면서 너무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문화"라는 것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좀 지루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작품을 이야기 하려면 너무나 필요한 이야기 이기에 조금만 참고 더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빛이 존재 하는곳엔 어두움이 존재하고 어두움이 존재하는곳엔 빛이 존재합니다.
아직 이 세상에는 완전한 빛의 존재도 완전한 어두움의 존재도 없습니다.
같이 공존합니다.
매일 폭력과 살인으로 뉴스를 도배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자신의 것을 내어주고 남을 돕는 이들이 있습니다.

미술작품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완전한 빛과 어두움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완전한 빛 곧 선함만을 가지고 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악함만을 주제로 작업을 할 수 도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기독교인의 작업은 분명 "천국"과 "구원"만을 표현해야만 할것 같은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작품을 보신 분들은 심히 걱정하시기도 합니다.

전 상당한 현실주의자 입니다.
제 작업 역시도 그런 현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구원 받았으나 연약합니다.
아기들의 머리에 아직 닫히지 않은 숨구멍이 있는것처럼 성인이 된 우리에게도 너무나 연약한 그 숨구멍이 존재합니다.
이 연약함 속에 툭하면 쓰러집니다.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겉잡을 수 없이 혼잡할때가 있습니다.
그 실타래는 우리 평생 풀어야 할 숙제와도 같은 존재 입니다.

제 작품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어둡고 슬프며 머리에 구멍이 있습니다.
그 구멍들은 우리의 연약한 숨구멍 아직 닫히지 않은 늘 연약한 존재를 의미 합니다.
엉켜버린 실타래 역시 내가 평생을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세상에 살고 있는 구원 받은 자들이 평생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하지만 소망이라는게 있습니다.
그런 연약한 자들을 연결하는 그래서 그들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실타래를 과감히 자르게 하시는 구원의 손길이 있습니다.
그 소망의 작업은 제 비디오 작업을 통해서 표현 하고 있습니다.

저의 drawing들이 어둡다면 제 비디오 작업은 어두움과 엉킴을 푸는 소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구차한 이야기들을 쓰는것은 너무나 많은 신앙인들에게 제 작품에 대해 오해하고 계시기에 이렇게라도 defense를 하고자 하는 방어본능 이라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전시에 오시라는 광고성의 글도 아닙니다.
다만...  문화라는 것 예술이란 것에 조금더 넓은 눈으로 봐주시고 너무나 많은 크리스찬 작가들이 판에 박힌 똑같은 작품들을 하는것이 아닌 지금 이 세상에 어떠한 메세지를 보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 길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명이라 생각하고 있는 수많은 이들이 있다는걸 알려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적어봅니다.

분명 하나님의 창조하심을 찬양하기 위해 작품을 만드시는 작가들도 있습니다.  분명 아름답고 멋진 작품들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곳에선 세상을 향해 다른 방법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들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금더 넓은 마음과 눈으로 보신다면...  문화도 구원의 한 부분이며 사역의 한 부분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루하고 못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내일 오프닝 때문에 예배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다음 주에 좀더 쌍큼한 모습으로 뵙지요.

전 그럼....  이만....
후다닥~

-유혜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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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gwon Oh 2010.09.13 09:49 (*.72.253.10)
    Praise the Lord!
    May God bless you and be glorified through your faithful delivering endeabors in His heart for the world.
    And I pray that God pour out His Spirit of creation with skillful hand.

    I like your concept of works and communication methods with the world.emoticon
    Thank you

    Changgwon Paul Oh in Chirst
  • ?
    배헌석 목사 2010.09.14 19:36 (*.150.131.113)
    지난 번 작품 전시회 때 사모님의 작품에 대해서 깊은(!) 설명을 해 주셔서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작품을 보니까 사모님 작품의 깊은 측면을 더 귀하게
    진지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가를 통해서 펼쳐지고, 설명되어지는 세계는 '땅을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문화명령을 이행하는 또 다른 방편이라 믿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려 주셔서 더 바른 이해, 깊은 이해를 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더 진지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를 돕는 귀한 기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전시회 준비하시느라 많이 수고하셨고, 계속 피곤하실 텐데
    영육간에 더욱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배헌석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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