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2016.04.22 03:08
[새벽 묵상-레위기/8] “교회 분쟁시 세상 법정으로 가지 않을 수 있는 길…”
(*.221.197.236) 조회 수 6472 추천 수 0 댓글 0
“셋째 날까지 남았으면 불사를지니…”(7:17) – “교회 분쟁시 세상 법정으로 가지 않을 수 있는 길…”
다섯 종류의 제사 중에서 유일하게 제사 드리고 남은 음식을 제사장이 아닌, 일반 사람들, 특히 가난한 사람들과 같이 먹는 제사가 바로 화목제사이다. 이 화목제물 가운데 서원이나 자원하는 제물은 그 제물을 드린 날과 그 다음 날 안으로 다 음식을 먹어야 한다.
삼일 째까지 남아있게 되는 음식이 있다면 그 음식은 다 불태우라고 말씀하신다. 이렇게 하심은 삼일까지 음식이 남아 있게 될 경우 음식이 부패하게 되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의도도 있지만, 실은 화목제물을 통해 가난한 자와 함께 음식을 온전히, ‘다’ 나눔으로서 화목제의 참된 의의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참된 화목제의 의의는 어떤 것인가?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화목을 감사하며 기뻐하는 제사이다.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고,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서원하고 자원하는 제사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을 때 갖게 되는 열매 혹은 영향력이다. 그것은 바로 사람과의 화해이다.
하나님과 화해했을 때 그 심령은 가장 풍성한 심령이 될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보다 더 귀한 회복이 어디 있겠는가? 삭개오가 그랬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의 재산을 자신이 어렵게 한 사람, 사기쳤던 사람 등을 위해서 함께 나누겠다고 공언하는 모습을 가졌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뜻과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게 될 때, 당연히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인 참된 예배를 회복하게 되었을 때, 자신이 멀리했고, 자신을 멀리했던 마을 사람들에게로 다가가게 된 것이다.
사람과의 참된 회복은 하나님과의 회복에서 나온다. 달리 말한다면, 사람과의 회복이 되지 않거나, 되기 어려운 것은 하나님과의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제대로 되었다면, 반드시 사람과의 관계 회복이 되어야 한다. 이 둘은 반드시 같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
특히 이러한 화목 제물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모습은 레 23장에서 맥추 감사절에 드리는 화목제의 규례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이 화목제를 드릴 때에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이런 규례를 지켜야 한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23:22).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 되었다면, 가난한 이웃을 향하여 눈길과 마음이 가게 되어 있다. 손을 벌려서 내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누게 되어 있다. 하나님 아버지의 풍성함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으로 인해 내 안에 넘치게 되고, 하나님 아버지의 눈길이 가는 곳에 나의 눈길이 가게 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영혼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향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을 실질적인 가이드 라인을 말씀 하신다. ‘이틀 안으로 모든 먹을 것을 함께 나누라!’
하루는 혹시 혜택을 못 받을 사람들이 생길 수 있으므로 너무 짧은 기간이다. 구호품을 나눌 때 육체적으로 제일 연약한 사람이 실은 구호품 받는 상황에서도 뒤지는 경우가 많다. 이틀의 의미는 가급적 모든 (연약한) 사람에게 혜택이 베풀어 지도록 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삼일째까지 음식을 남겨 두지 말라는 말은 부패한 음식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도 있다. 가난하다고 더럽고, 거의 먹지 못할 음식을 줘서는 안된다. 가난한 사람에게 열등한 음식을 줌으로써 인격까지 짓밟아서는 안된다. 가난하다고 인격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화목제물의 사용원리는 오늘날 교회의 예산 운영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는 일년에 최소한 50회 이상 예배를 드린다. 감사와 찬양과 헌신의 예배는 바로 화목제사라 할 수 있다. 그렇게 예배를 정기적으로, 많이 드린다면 분명히 하나님과의 화목 관계를 넘어서 사람과의 화목 관계까지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그렇게 많이 드린 예배의 진정성이 진정으로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이 화목제의 예배를 드렸다면, 사람과의 화목까지 함께 나아갈 때 참된 화목제의 예배를 드린 것이다. 즉, 교회의 예산을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자, 교육을 통해 성장이 필요한 자, 복음이 없어서 영적으로 가난한 자 등을 위해서 교회는 예산을 다 사용해야 한다. 이틀을 넘기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그 해에 다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는 따로 교회 건물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제대로 말한다면, 모든 교회 건물의 진정한 소유주는 하나님 아니겠는가? 하나님이 주인이시기에 하나님 뜻대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 교회 건물을 소유하고 있지 않기에, 교회 건물 소유를 위해서 과다한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건물을 소유하게 될 경우에 해당하는 예산의 ¼에 해당하는 금액의 렌트비로 얼마든지 교회 사용을 최대한 할 수 있게 되었다. 가능하면 미국 교회 성도님들과 화목의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 ^
그리고 당해 결산의 금액 중 차기 연도로 이월할 금액은 첫 1-2달 경상비만 넘긴다. 사례비는 일한 댓가로 주는 월급이 아니고, 감사의 차원으로 드리는 것이기에 해당 월 첫 주일에 드린다. 그러기에 그 다음 한 두 달 경상비 정도의 금액만 이월하고, 나머지는 그 해 연말에 가능하면 다 구제, 선교, 혹은 교육 사역에 다 사용하도록 하려고 한다. 교회는 화목제물을 이틀까지 남겨 두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했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화목케 되는 것을 경험한다. 그 다음 해로 넘어가는 이월금이 거의 없기에 늘 하나님만을 더 의지하게 된다. 그렇게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것을 싫어할 하나님이 어디계시겠는가? 하나님과의 관계는 더욱 화목케 된다.
그리고 많은 이월금 대신 그 해 결산을 그 해 안으로 다 구제, 선교, 교육 등에 사용하기에 이 혜택을 받는 사람들과의 화목은 더 말할 나뉘가 없지 않겠는가?
필자는 이렇게 함이 성경적으로 예산을 운용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교회는 해당 연도 예산 운영을 위한 재정은 있어야 하겠지만, 필요 이상의 자산을 장기적으로 보유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본다. 유대인들은 회당(대형 건물이 아닌, 실제 생활 센터 같은 역할) 정도의 건물을 운용하고 있다. 회당은 실제 교육 및 생활 센터 같은 곳이기에 대형건물이 아닌 경우가 많다. 유대인 10가정이 모이면 회당을 운영하는 것을 생각하기에 대개의 회당은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구입 및 운영비가 그리 크게 들지 않는다. 그리고 생활 센터이기에 주 중에 계속 운영되는 가장 효율성이 높은 건물 사용의 모습이 있다.
초대 교회는 이러한 회당을 중심으로 교육과 선교가 이루어 졌다. 초대교회는 모두 가정교회 형태였다. 참된 공동체로 운영되었고, 예산의 효율적 사용도 이루어 졌다. 이러한 것은 화목제물의 성경적 운영에 기인한 덕분이다.
오늘날 교회에서 분쟁이 일어나다 세상법정까지 가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대개의 경우 교회의 건물이나 재산, 자산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만약 교회에 법정까지 갈 재산이나 자산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말로 싸울수는 있어도, 세상 법정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화목제물의 성경적 운용은 교회로 하여금 가장 순수한 기관으로 만들어 준다. 이러한 의미의 화목제 예배가 오늘날의 교회들에서 제대로, 많이 드려지면 좋겠다.
이 화목제의 본질적 의미가 살려지지 않을 때…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만일 그 화목제물의 고기를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드린 자에게도 예물답게 되지 못하고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죄를 짊어지리라”(7:18)
기쁘게 드리고, 기쁨을 누려야 할 화목제물을 잘 못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죄를 짊어지리라’와 같은 심판과 저주의 표현을 말씀하신다.
화목제와 화목제물의 운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어쩌면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화목제를 잘 못 드림으로 인해 심판과 저주를 받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화목제의 회복은 세상 법정까지 자주 가고 있는 많은 교회들의 분쟁으로 인해 추락한 교회 이미지를 바르게 회복하는 중요한 길이라 생각된다.
하나님은 화목제를 간절히 원하시고 계신다.
그리고 세상도 화목제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새벽 Q.T.
Dawn Q.T.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