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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4–25)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7)

 

창세기 1장에 이어 2장에서도 창조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그러나 두 장이 전하는 창조의 관점과 강조점은 분명히 다릅니다. 1장이 우주적이고 질서적인 창조를 설명한다면, 2장은 관계의 영역에서 이루어진 창조를 보여 줍니다. 비유하자면, 1장이 창조의 ‘하드웨어’라면 2장은 그 하드웨어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에서도 드러납니다. 1장에서는 전능하신 창조주를 가리키는 일반적 표현인 ‘하나님(엘로힘)’이 사용되지만, 2장에서는 인격적이고 언약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여호와 하나님(야훼 엘로힘)’이라는 이름이 등장합니다(4). 이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단순히 흙으로 지어진 물질적 관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기를 따라 살아가는 인격적이고 영적인 관계임을 보여 줍니다(7).

 

또한 하나님은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분명한 권한의 차이를 설정하심으로써, 인간이 지켜야 할 경계를 분명히 하십니다(17). 이는 제한이 아니라, 창조 질서를 지키기 위한 하나님의 선한 가르침입니다.

 

하나님은 먹기에 좋은 나무들과 네 강이 흐르는 풍요로운 동산을 마련하시고, 자연을 통해 누리는 풍성한 삶을 인간에게 허락하십니다(8–14, 16). 더 나아가 창조 세계를 잘 관리하도록 사명을 맡기심으로써, 인간이 기쁨 가운데 감당하는 의미 있는 노동의 삶도 함께 주십니다(19).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돕는 베필을 허락하셔서, 서로 돕고 사랑하며, 창조된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다스리는 공동의 소명을 주십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창조의 완성으로 인간을 이끄십니다(20–25).

 

창세기 2장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 자연과 일에 대한 관계,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통해, 창조의 목적이 단지 물질적 세계를 만드는 데 있지 않고 관계의 세계를 세우는 데 있음을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타락 이후 가장 심각하게 깨어진 영역 또한 바로 이 관계의 영역입니다. 그리고 구원을 통해 이루어지는 재창조의 핵심 역시 관계의 회복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구원이 곧 창조의 회복이라면, 새해를 맞이하며 다음의 질문들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그분의 응답을 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건강한가?

자연과 일에 대한 나의 태도는 창조의 뜻에 합한가?

사람들과의 관계는 사랑과 존중 안에 세워져 있는가?

 

어떻게 하면 이 모든 관계의 영역을 다시 건강하고 아름답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올해 말씀과 기도의 삶을 통하여, 그리고 신앙 공동체의 삶을 통하여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게 되는 복된, 귀한 새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
    AAHC 2026.01.05 20:13 (*.18.16.55)
    (돌아봄)
    여러 관계의 영역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해 본 하루 였습니다. 물론 하루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 관계의 회복을 묵상하고, 기도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창조는 자연과 질서와 조화의 창조 뿐만 아니라, 관계의 창조 였음을 기억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하여 모든 관계를 회복함이 진정한 재창조의 의미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오늘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관계를 온전히 회복하는 참된 재창조를 위해서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의지하겠습니다.

새벽 Q.T.

Dawn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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