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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시73편] 악한 자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볼 때… 어떠신가요…? (1)
[새벽묵상/시73편] 악한 자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볼 때… 어떠신가요…? (1)
#고뇌 #질문 #시편 #의문
https://www.youtube.com/watch?v=weKGXbqRcnM
시편을 읽으면 마음 밑바닥이 드러나는 기분이다. 그런데 그렇게 밑바닥까지 드러나야 비로소 제대로 감동과 변화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시편은 영혼의 목욕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샤워 정도가 아니라, 찜질방에 몇 시간 있다가 온 그런 마음이 된다.
시편 73편은 악한자가 잘 되는 것을 보며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 토로에서 시는 시작한다(1-3).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2)
그리고 너무나 구체적이며, 다양한 악한 자의 형통한 여러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다(4-9). 한 구절 한 구절을 읽으면서 내 마음도 강력하게 동감하게 된다. 그 중 나에게 가장 강력하게 다가온 표현은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4)였다. 잘 먹고 잘 살 뿐만 아니라, 잘 죽는 것까지 어떻게 받아 들일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악한 형통함(?)의 불쾌한 쾌락을 누리는 자들이 하나님을 조롱하기까지 한다.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존자에게 지식이 있으랴…’(10-11)
정말 참기 힘든 상황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오는 것은 신앙인들도 마음에 후회와 자학의 고통을 겪게 된다는 사실이다.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13-14).
이쯤 되면 거의 인내의 극에 달한 것 같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고통의 극에 달한 모습을 호소로 표현한다. ‘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16). 그는 ‘심한 고통’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이 최악, 최고도의 고통의 상황임을 토로한다.
나는 이것이 시라고 생각한다. 시는 온 몸, 온 마음의 절규이다. 그래서 고통이 함께 느껴지고, 그래서 온 영혼이 질펀한 찜질방의 몇시간 체류이상의 노곤함으로 이끌려 지게 된다. 수시간 고아서 다 허물 허물해 져서 뼈속의 진국 한방울도 남김 없이 다 빼앗겨 버린 구멍 뚫린 뼈다귀 처럼 영혼은 갈갈이 찢겨지게 된다.
그런데 그래야 영혼 가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회복이 된다. 기절후 회복은 그만큼의 회복이다. 코마 상태에서의 회복은 완전한 기적적 회복이가, 그 감격과 기쁨은 비교할 수 없다. 시는 그런 것이다.
그런데 이 시인은 신앙인이다. 여기서 지금까지 나눈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반전과 감격과 깨달음이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영적 획득을 위해서 먼저 밑바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영혼의 밑바닥,
물음의 밑바닥,
고통의 밑바닥,
갈등의 밑바닥,
간절함의 밑바닥,
호소의 밑바닥…
이 과정 또한 신앙인이 가져야 할 진실한 자세이다.
신앙인이기에, 진리를 고수해야 하기에, 답이 있기에…
신앙인은 오늘도 고뇌의 시인이 되어야 한다. 시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
(시 73:1-16)
새벽 Q.T.
Dawn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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