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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사도행전 6] 당신의 눈은 어디를, 어떻게 향하고 있습니까? (행 3:1-26)
시선!
[앤아버 소망 교회/새벽 설교/2011, 08, 22, 월]
시선 (행 3:1-26)
1.
나의 시선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본문은 매우 유명한 스토리를 담은 부분이다.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의 나이는 40여세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행 4:22).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였으므로, 40여년 동안, 즉 그의 평생 동안 그의 삶에서 ‘서는 것’ ‘걷는 것’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것은 남의 얘기였고, 자신의 인생에 들어 올 수 없는 삶의 영역이었다.
그래서 그는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의 한계 영역 속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일, 즉 ‘구걸’하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행한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성전 미문(말 그대로 아름다운 문) 앞에서 사람들을 향하여 최대한의 눈짓을 하는 것이다.
그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 함을 보았을 때(3), 그의 생각은 분명히 오후 3시에 기도하러 가는 경건한 유대인들을 향한 ‘구걸’의 눈빛을 보냄이 틀림없었다. 그는 이 일을 평생 했을 가능성이 많고, 또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 걷지 못하는 자를 아주 오랜 기간 동안, 규칙적으로 봤을 가능성이 크다.
기도하러 가는 사람이나, 기도하러 가는 사람을 보는 걷지 못하는 자나 모두 ‘기도’와는 관계없는 일을 매일, 반복적으로 행하고 있지 않았는가?
베드로와 요한이 자신들을 보라고 했을 때(4), 이 나면서 걷지 못하는 자는 ‘그들에게서 무엇을 얻을 까 하여 바라 보았다’(5).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지나쳤지만, 베드로와 요한은 이 걷지 못한 자를 주목하여 보았고, 말을 걸어왔다. 그래서 걷지 못한 자는 ‘좀 더 적선의 가능성이 있는 자들로 여기고’ ‘반가운 마음’으로 그들을 보았을 것이다.
여전히, 그의 마음은 자신이 평생 살아온 틀, 즉 구걸, 먹고 살 물질에 매여 있었다.
신앙 생활은 먹는 문제, 일용할 양식의 문제를 결코 외면하는, 그런 삶과 동떨어진 삶을 말하지는 않는다. 너무 지나치게 ‘영적’으로 생각해서, 모든 것을 ‘수퍼 영성 생활자’처럼 사는 것은 병든 자들을 대부분 외면하지 않으시고 고쳐주신 주님의 마음과는 좀 다르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에만 급급하는 크리스챤은 신앙의 본질을 왜곡하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게 된다. 그래서 기독교가 이기적인 종교, 기복적인 종교로 세상에 전락하게 만든다.
2.
본문을 보면 또 다른 시각을 보게 된다. 바로 나면서 걷지 못하는 이 자가 걷게 된 것을 보는 주위 사람들이다. 이들은 걷지 못한 자가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을 보게 된다(9). 이들이 본 것은 무엇을 본 것일까? 그들이 놀란 것은 무엇을 보고, 왜 놀란 것일까?(10)
베드로는 이 백성들을 향하여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12)라고 힐문한다. 그들은 병 나은 것 자체, 기적이 일어난 것 자체, 기적을 일으킨(실제는 하나님께서 하셨다) ‘사람’ 자체에 눈을 돌렸던 것이다.
혹시 우리는 그러한 것을 기대하고, 보고 싶어 하지 않는가? 물론 기적도 좋고, 치유도 필요하며, 그러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시선이 그 차원에만 머물러 있으면, 기독교는 또한 본질을 잃어 버린 것이 되고 만다.
3.
그러면 우리의 시선은 어디로 가야 할까?
본문의 핵심은 12절까지의 드라마틱한 사건에 있는 것이 아니다. 13절부터 있게 되는 베드로의 설교에 있다. 베드로의 설교는 지루한 것 같지만, 단 한가지 ‘핵심’을 갖고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시선’이다. 하나님은 죄지은 인간을 향하여 끊임없는 시선을 보내셨다.
그래서 수많은 신앙의 선조들을 통하여, 선지자들을 통하여 인간들에게 구원을 약속하셨고, 실제로 그 분을 보내셨다. 스스로가 종이 되셔서 이 땅에 오셨다(26). 바로 하나님의 시선을 베드로는 말하였던 것이다.
이 하나님의 시선을 받았던 베드로는, 그 하나님의 시선이 머문 곳에 자신의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 하나님의 마음을 선포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긍휼이 역사할 때 걷지 못한 자가 걸을 뿐만 아니라, 영적인 억눌림까지도 풀리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나의 시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만을 향할 때,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시선이 머문 곳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앤아버 소망교회 / www.aahope.net / 배헌석 목사 / pastorbae@gmail.com / twitter:@hunsukbae / hunsukbae.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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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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