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7.125) 조회 수 55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선교적 교회, 선교적 삶 (Missional Church, Missional Life) (1-들어가는 글)

최근 읽게 된 책에서 나의 삶과 생각의 전환을 준 내용이 있어서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레슬리 뉴비긴 이라는 분은 인도에서 35년동안 사역한 영국 선교사입니다.  이 분은 1930년대 중반에 인도에 가서 놀라운 선교 사역을 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35년 뒤인 1970년대 중반에 모든 사역을 마치고 은퇴한 뒤 영국으로 돌아오는데, 그는 자신의 고국 영국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것은 자신을 선교사로 파송한 영국이 35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오히려 ‘선교 대상 지역’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문을 더 많이 닫아가고, 성도의 숫자는 줄어갈 뿐만 아니라, 세속화의 물결로 영국 전체가 엄청난 영적 어두움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레슬리 뉴비긴 선교사님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챤으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identity)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달으면서 선교와 관련해서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라는 새로운 교회에 관한 정체성을 내놓게 됩니다. 

보통 우리는 선교를 많이 하는 교회를 향하여 ‘선교 중심적 교회’(mission focusing church)라고 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교회가 이런 슬로건을 내걸고, 선교하기를 좋아하고 있을 것입니다.  레슬리 뉴비긴을 선교사로 파송한 영국의 교회들도 이러한 선교관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교회들의 선교 정책을 매우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교회 예산의 몇 퍼센트를 선교 예산으로 책정했다든지(어떤 교회는 심지어 예산의 50퍼센트를 선교비로 책정했다고 자랑(?)하기도 합니다), 선교사님들을 몇 명 후원한다든지, 일년에 몇 차례 단기 선교를 계획하고 있다든지, 선교 훈련 프로그램을 얼마나 자주 행한다든지 등과 같은 입장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교에 초점을 둔 교회’라는 말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 보면, 선교영역과 다른 영역의 구분이 있고, 선교를 행하는 프로그램과 다른 프로그램의 구분이 있고, 선교를 행하는 성도와 그렇지 않은 성도들의 구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선교를 행하는 측면이 아닌 영역은 실은 ‘자신의 삶’으로 살아도 된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목표와 실제 삶의 목표가 다를 수 있는 것이 이러한 ‘무슨 무슨 일에 초점을 둔 사역’의 맹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무엇을 하든지,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것은 잃어 버려진 영혼들이 하나님께 돌아 오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삶의 목적을 정확하게 하셨습니다.

영혼구원하고 영혼을 양육하는 것, 즉 나의 삶 자체를 선교와 연관 지을 때, 삶과 선교(즉 하나님 나라 건설)는 분리 되지 않습니다.  삶의 모든 관점과 평가, 결정을 영혼구원, 영혼양육의 관점에서 행합니다. 

선교 현장을 가보면, 현지의 선교사님들이 그렇게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분들은 작은 돈을 사용할 때도, 식당을 가서 음식을 고를 때에도, 대화를 할 때도, 심지어는 길 거리를 걸어 다닐 때도 ‘선교적 관점’에서 보고, 결정합니다.  이러한 삶을 살 때, 신앙인의 인생 목표와 실제 삶은 분리가 되지 않습니다.  이중적이지 않습니다.  삶이 영적으로 됩니다.  하늘의 빛으로 인도함 받습니다.  복음으로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선교 현장에 가 서 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선교이다.’  선교적 삶(Missional Life)의 관점에서 볼 때, 저는 이 표현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선교 현장을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만 가질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앤아버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이 곳’에서 내가 ‘선교적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말과 행동, 목적과 실천이 함께 가는 진정으로 능력있는 삶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레슬리 뉴비긴 선교사님이 선교 35년후 자신을 파송한 영국을 보면서 받은 충격을 실은 우리들이 같이 겪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선교지라 할 수 있고, 한국 또한 어떤 의미에서 또 다른 선교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앤아버에 선교사로 파송하셨다고 생각하십시다.  이렇게 한번 스스로를 향해 불러 보시고, 이러한 정체성으로 살아가십시다.  “나는 선교사다!”


목회칼럼

Pastoral Column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 [목회 칼럼] 선교적 교회, 선교적 삶 (Missional Church, Missional Life) (5-미래관) 2011.12.22 5905
49 [목회 칼럼] 선교적 교회, 선교적 삶 (Missional Church, Missional Life) (4-대인 관계) 2011.12.22 7466
48 [목회 칼럼] 선교적 교회, 선교적 삶 (Missional Church, Missional Life) (3-시간 관리법) 2011.12.22 5810
47 [목회 칼럼] 선교적 교회, 선교적 삶 (Missional Church, Missional Life) (2-삶을 보는 시각) 2011.11.26 5752
» [목회 칼럼] 선교적 교회, 선교적 삶 (Missional Church, Missional Life) (1-들어가는 글) 2011.11.25 5585
45 [목회칼럼] 말씀연구의 목표는 삶의 변화와 복음 전파에로의 헌신입니다! 2011.09.15 5392
44 [목회 칼럼] 자살하지 마십시오! 2011.08.23 5241
43 [목회 칼럼] 참된 변화와 부흥은 어떻게 이룩되는가? 2011.07.01 6226
42 [목회 칼럼] 성경적 신앙 생활 시리즈 설교를 시작하면서... 2011.07.01 6357
41 [목회 칼럼]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2011.05.27 5874
40 [목회 칼럼] 세계는 하나의 마을 2011.05.08 5629
39 오늘 장례 예배에 다녀 왔습니다. 2010.12.30 7614
38 하나됨은 예수님의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2010.12.30 10945
37 너무나도 중요한 예배 2010.10.06 5578
36 아디아포라의 문제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2010.07.31 10581
35 큐티하고 계십니까? 2010.07.31 5612
34 기도에 전심전력 합시다!!! 2010.07.31 6490
33 가족 같은 교회 2010.07.31 5412
32 노 목사님의 은퇴 예배를 참석한 뒤... 2010.06.10 7538
31 영적 우울증을 극복하십시오 2010.05.02 8575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 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