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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한 해를 마감하며…”

 

(이 글은 2015년 송구영신 예배때 나눴던 설교를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3번에 걸쳐서 나누려고 합니다이번 글은 한 해를 마감하는 관점이고, 다음 글들은 새해를 시작하는 관점의 글 임을 밝혀 둡니다)

 

2015년 저의 한 해를 단 한 단어로 표현하라고 하면 저는 ‘Q’라고 하기를 원합니다기호로 표시하라면 ‘?’이 되겠습니다저는 작년 한 해를 지내면서 사회를 보며, 교회를 보며, 저 자신의 삶을 보며 질문을 안 던질 수 없었습니다

 

2014 4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사고를 1년이 지나도록 수습을 못하는 상황을 보면서,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국정교과서를 발표하는 정부의 입장을 보면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는 국가의 관점과 자세를 보면서 과연 어떤 관점을 가져야 올바른 자세와 해결책을 가질 수 있게 될까 등과 같은 질문을 일년 내내 던지지 않을 수 없었던 한 해였습니다.

 

세계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질문을 안 던질 수 없었습니다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IS의 폭력적 모습들, 테러로 인한 참담한 상황들, 총기 사건이 이제는 간간이가 아니라, 빈번하게 일어나는 미국 상황을 보면서 도대체 세상은 어떻게 이렇게 되어가는 것인가?

 

제가 속한 한국 교회 및 이민 교회를 보면 더 많은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습니다성경의 본질과는 동떨어져도 아주 멀리 가버린 듯한 한국의 몇 몇 교회 및 목회자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그리고 그와 별반 차이가 없는 곳곳의 지역교회들의 모습과 목회자 및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교회는 자성능력과 자정능력을 거의 상실한 모습을 가진 듯 해서 과연 계속 소망을 둘 수 있을까라는 심각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이와 함께 제가 다니고, 제가 목회자로 섬기는 교회는 과연 바르게, 성경적으로, 건강하게 교회의 역할을 다하고 있나?’ 라는 질문을 셀 수도 없이 담임 목회자인 저 자신에게 스스로 던진 한 해 였습니다.

 

이와 함께 더 중요한 것은 저 자신을 보면서 질문을 안 던질 수 없었습니다.  50년 넘게 신앙 생활 해 왔는데 과연 나는 신앙생활로 인해 어떤 변화를 가져 왔는가그 변화의 진정성은나에게 주어진 소명의 영역을 과연 나는 충성으로, 바르게 감당하고 있는가?

 

온통 질문만 던지는 2015년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그러나 질문은 문제가 있기에 던지는 것이고,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답을 찾는 것인데, 모든 상황과 질문과 문제에 대해서 정답을 갖고 계시는 하나님께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분명히 바른 자세이고, 정답이 주어짐을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문제는 질문을 안 던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는 자세, 별 큰 문제로 느끼지 않는 자세, 이정도는 괜찮다는 자세, 해 봐야 별 다를 일이 없다는 미리 절망하고 미리 포기하는 자세, 지금 잘 하고 있으니까 괜찮아, (혹은 교회)는 잘하고 있어등 등질문을 안 던지는 것이 실은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영혼의 문둥병이 가장 심각한 병이고, 자각해야 참된 치료자이신 주님께 나아와 부르짖을 수 있습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는데, 과연 죄성을 가진 인간이 스스로 설 수 있을까요?’  모든 상황이 완벽하게 보인다고 해서, 인간 스스로 만든 바벨탑이 곧, 아니 이미 무너지고 있는 시작이었는데, 그 엄청나게 솟구쳐 건설되는 바벨탑을 보면서 자화자찬하는 것이 진정 올바른 자세인가요바벨탑안에서, 계속 바벨탑을 열심히 건설하고 있는 것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정말 무지한, 바보같은, 무능한, 한심한,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2016년 한 해도 저의 올해 핵심 단어는 여전히 Q 혹은 ?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그래야 연말에 “A” (Answer 혹은 A학점의 의미)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배헌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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