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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침 기도회/배헌석 목사] 시편 31:1-24

 

https://www.youtube.com/watch?v=108OTccPuhU

 

#왕따 #시편 #기도

 

제목이 길고, 조금 깊게 생각케 하는 표현이지만, 실은 속으로 적고 싶었던 제목은 '왕따!'였습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 경쟁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왕따'라는 표현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만큼 무서운 말입니다.

 

자아가 완전히 강하게 정립되지 않은 소년기나 청소년기에 갖게 되는 왕따의 상황은 평생 삶의 자세와 관계를 바꾸어 놓을 만큼 큰 영향력을 끼칩니다.  

 

다윗은 왕따 당한 삶을 꽤 오래 살았습니다.  사울왕으로부터 오해와 핍박을 받았을 때 사울 개인으로부터만 어려움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사울이 왕이었기에 그의 권력 밑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도 같이 다윗을 핍박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집단으로부터 왕따 당하였던 고통의 삶을 이 시편 31편을 통해 길게 토로합니다.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4)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9)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11)

 

이러한 왕따의 고통 중에서 가장 큰 고통은 친구들로부터까지 왕따 당하는 것이고(11), 그리고 자신은 사회 속에서 보이지만,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는 투명인간이 되는 것입니다(12).

 

그 고통을 다윗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12)

 

다윗의 이러한 고통을 묵상하면서 요셉도 그랬고, 욥도 그랬고, 예수님도 그랬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주를 위하여 나아가는 길은 세상의 길과 다르기에 외롭고, 고독한 길, 왕따의 길임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 시편 31편이 긴 이유는 그 만큼 내면의 고통이 컸고, 그 만큼 기도의 간절함이 많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즉, 다윗은 인생의 밑바닥이라고 생각되는 그 순간까지 기도를 놓치지 않았던 것입니다.  

 

과거에도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기도를 드렸고(6-8),

현재 진행형의 기도를 계속 드리며(14-18),

미래에 반드시 응답, 인도 하실 것이라는 확신 가운데 감사 기도 드립니다(19-22).

 

기도는 멋진 자태로, 우아한 소리로, 거룩한 풍채를 풍기며 드리는 것 만 아닙니다.

기도는 속이 썩어져 들어가기에 입만 열어도 속의 썩은 냄새가 나더라도, 그 소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소리조차 내기 힘들만큼 고통 스러울 때, 거친 숨과 함께 나오는 신음소리 조차 하나님께는 진실한 기도가 됩니다.

 

기도는 없는 자가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약한 자가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사람들로부터 왕따 당한 자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 기도를 하나님은 외면치 않으십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감격의 장면을 마지막 두 절에서 보게 됩니다.

 

다윗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23)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24)

 

왕따 당해서 찌질한 모습으로 고뇌, 간절, 신음하던 다윗이

그 어려움을 기도로 올려 드렸을 때

하나님의 치유로 회복하게 되니

이제는

'상처입는 치유자'(Wounded Healer)가 됩니다.

 

묵상하면서 왜 나에게 이런 특별한 고난을 주시는 것일까...라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목회자 가정에서 6남매 중의 막내로 내어 났을 때, 저만이 겪는 고통과 고민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들을 저 또한 기도로 힘얻고 나아가게 되니...

 

저는 목회자 자녀들에게 더 많은 동감과 참된 진실의 위로를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후배 목회자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가게 되고, 기도 하게 됩니다.

막내(?)들만 만나면 저는 더 동감하며 격려하게 됩니다. ^ ^

개인적으로 위장이 안 좋은데, 그래서 그런지.. 속 아픈 분들 만나면 더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게 됩니다.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특별한' 고통을 주실 때는, 그 동일한 고통 당하고 계신 영혼들을 향하여/위하여 주님의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소명을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하시면서 소망 가운데 기도로 이겨 나아가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새벽 Q.T.

Dawn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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