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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1-17) 상처입은 치유자
(시편 7:1-17)
“My defence is of God, which saveth the upright in heart.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10)
시편 7편은 ‘개인 탄식시’로서 다윗이 베냐민 사람 구시의 모함을 받고 하나님께 호소하는 장면이 그 배경입니다. 이 시의 표제어로 되어 있는 ‘다윗의 식가욘’에서 식가욘은 격렬한 흥분과 감정의 급격한 동요 속에서 짓게 됨으로 그 표현이 격렬하게 전개되는 시작법 중의 하나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시의 표현 속에는 격렬한 표현, 단어 등이 많이 나옵니다.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2), ‘그의 칼을 가심이여’(12), ‘활을 이미 당기어’(12), ‘죽일 도구’(13), ‘불화살’(13), ‘머리로, 정수리로…’(16) 등의 표현들 속에서 시인의 감정이 매우 격렬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됩니다.
‘감정이 매우 격렬해 졌다’는 표현과 ‘감정적이 되었다’라는 표현은 차이가 있습니다. 공의를 위해 일하다 보면 반대와 오해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그 때 갖게 되는 감정의 격렬함을 피하거나, 숨겨서는 안됩니다. 인간의 정서속에 감정이 분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격렬한 감정에 휩싸여서 나의 인격과 품성이 망가지고, 절제되지 못하게 되면 ‘감정적’이 되고 맙니다. 그 때는 덕스럽지 못하게 되고, 결과는 관계의 깨어짐, 상처, 파탄 등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감정의 고조’에 있지만, 이 둘의 차이점은 그 감정을 ‘하나님 앞에 드러내는가’ 아니면 ‘사람 앞에 쏟아 붓는가’의 차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인의 시편이 중요한 것입니다. 평생을 그토록 많이 억울하게, 핍박과 오해와 고난을 겪었던 다윗이지만, 그는 하나님께 자신의 감정을 쏟아 붓는 방향과 자세를 가짐으로서 그는 오히려 승화된 내면, 성숙된 품성, 그리고 맑고, 밝고, 강한 영혼으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엄청난 감정의 격랑을 하나님 앞에 아뢸 때, 우리의 영혼은 오히려 더 강해 집니다.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5).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담대함으로 자신의 격렬한 감정을 맘껏 외쳤을때… 다윗의 영혼과 내면적 정서는 이미 ‘치유’(healing)의 단계로 인도함 받았다고 믿습니다.
‘감정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그 감정 마저도 하나님께’ 올려 드림으로 ‘상처입은 치유자’(헨리 나우웬)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새벽 Q.T.
Dawn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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