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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신앙 공동체의 명칭 및 호칭 등에 관하여...
신앙 공동체의 명칭 및 호칭 등에 관하여…
언어는 사상을 담고 있다.
따라서 언어 사용에 늘 깨어 있는 진지한 자세, 신중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과거 한인 이민 사회에서는
부모가 생업에 종사하느라 바쁜 탓과,
자녀를 이민 간 나라에 빨리 적응시키려는 이유 등으로
우리의 모국어인 한국어를 가르치지 않고,
현지어만 사용하도록 한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자녀들이 언어를 통하여 현지 나라와 풍습에
적응하는 데에는 성공하였지만
자녀들의 삶과 문화, 사상은 이미 이민 간 나라의 것으로
완전히 채워져 버린,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가장 소중한 가정, 가족, 부모와 자녀의 관계,
의사소통 등의 연결체가 끊어져 버린 경우가 많았다.
언어가 사상과 문화, 삶 등 매우 중요한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이민 2세의 자녀들이 한국말도 잘한다.
생각도 바뀌었고, 글로벌화 라는 사회적 변화도 있었고,
부모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이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부모 자녀 간의 대화는 끊어지지 않게 되었고,
그러한 가정은 부모 자녀 간의 관계 또한 그리 부정적으로만
되어가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그렇다.
언어는 사상을 내포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회 또한 조금은 더 적극적인 관점에서 명칭 및 호칭 등에 관하여
개혁적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사회적 배경의 호칭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에서 어떤 직업을 가졌든지 간에, 그 직업은 ‘악’을 자행하는 직업이 아닌한
모두 거룩하고, 귀한 직업이다.
그러나 사회적 통념이라는 것이 있다. 사회는 일류, 이류 등으로 차등화 하고,
좋은 직장, 덜 좋은 직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그 통념으로 교회 안에서 조차
호칭에 사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소위 ‘사’자 들어가는 직업들(의사, 판사, 변호사 등)과
‘장’자 들어가는 직업들(사장, 부장, 원장 등) 등은 개인의 직업 및 직업 소명과
관련된 표현들이지, 그 사람들의 삶의 질적 요소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일반 사회에서 부르는 호칭들은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대신 가장 중요한 표현인 ‘성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권장할 일이다.
이 세상에서 ‘성도’라는 표현만큼 귀한 표현이 있을까?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은 그 존재를 표현하는 ‘성도’라는 표현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호칭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는 ‘언약 공동체’ 즉 ‘가족 공동체’이다.
그래서 성도들 간에는 가족의 개념을 사용하여 ‘형제’ ‘자매’라고 사용한다.
‘형제’ ‘자매’라는 표현은 존재적, 관계적 표현이기에 호칭으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라는 지적이 있다. 달리 사용하기가 어려워서 ‘형제’ ‘자매’라고
표현하지만, 실은 언어는 그 의미를 담고, 자주 사용하면서 발전 시키는 측면도 있기에,
이러한 어색함도 자주 사용하다 보면 생활화 되고, 삶과 대화에 익숙하게 된다.
이러한 내용에 대한 이해가 온전히 된다면 어쩌면 ‘형제’ ‘자매’라는 표현 보다는
‘형님’ ‘아우님’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게 사용하다 보면 상대방을 너무나 쉽게, 혹은 가볍게 여길지도 모르고, 그렇게
전달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마음과 본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도’의 중요성을 인식했을 때, ‘장로님’ ‘집사님’이라는 직분과 관련된 호칭 대신에
‘성도님’이라는 표현을 진심으로, 진정으로 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실은 직분과 관련된 호칭은 ‘회의 석상’이거나 ‘공식적 자리’ 등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다. 그러나 자꾸 사용하면서, 진심으로 사용하게 되면
마음이 전달된다.
또한 이렇게 마음을 진실하게 가지면서 호칭을 사용한다 할찌라도, 공동체의 성숙도,
함께 나누는 대상의 문화적 입장이나 이해정도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호칭에 관한 문제는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중요한 것은 진심이다. 내가 진심으로 만나서 대화하는 상대방을
하나님의 형상을 힘입고,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은 귀한 존재임을
내 가슴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 중요한 것은 문화에 끌려가지 않는 자세이다.
교회는 문화를 무시해서도 안된다.
문화에 끌려 가서도 안된다.
문화를 분석하고, 문화를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변혁해야 한다.
그래서 적극적인 자세 또한 필요하다.
적어도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는 이러한 논의를 한번 진지하게 해 봐야 한다.
그리고 나와 대화가 통하는 관계의 대상과는 함께 진지하게 이 주제를 다루고
같이 동의하고 실천하고 정립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성경은 본질을 말하지만,
역사 속의 교회와 성도는 성경의 본질을
벗어 나서 멀리 떨어져 있는 영역들이 많이 있었다는 사실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목회칼럼
Pastoral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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