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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22-36)

 

“…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36)

 

요한복음 1장부터 오늘 본문인 3장까지 읽으면서 크게 두가지를 깨닫습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광대한, 영광의 ‘신성(神性)’이고, 또 하나는 세례 요한의 ‘증인성’(witness)입니다.

 

공관복음보다 최소한 30년 후에 쓰여진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에 대한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에 대한 신학적 의미(theological meaning)를 더 강조한 책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요한복음을 제대로 읽게 되면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가장 크게 깨닫게 되고, 따라서 구구 절절이 ‘영광과 찬양의 고백과 선포’를 읽게 되는 매우 강력한 예배 의식서와 같은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구절 구절이 다 하나님 영광에 대한 선포입니다.  광대, 감격, 담대합니다!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이렇게 강력하게 깨닫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증언자’의 모습입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체험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합니다’(30) 라고 당연히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만났을 때 갖는 자연스러운 고백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백은 그 속에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만난’ 참된 기쁨, 본질적 기쁨, 영원한 기쁨을 누리는 강력한 영적 충만함의 모습을 갖게 됩니다(29).  그래서 요한복음 1-3장까지는 신앙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다 읽게 되고, 벅찬 가슴으로 읽게 되며, 영광의 예배서와 같은 빛의 복음으로 읽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늘 본문 마지막 절(36절)을 읽으면서… 저의 모든 영광과 빛의 감격이 순간… 가장 진지한, 엄숙한 순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이 구절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but the wrath of God remains on him. ESV).  

 

‘remain’이라는 말은 ‘그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진노가 머물러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영생의 근원 되시는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음으로, 참 자유, 참 평안, 참 관계, 참 구원을 받지 못한 자들은 ‘지금 있는 모습 그 자체’가 ‘진노 가운데 있는 상태(remain)’라는 것입니다.  

 

새벽에 이 구절을 묵상하는 순간…  저의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더 정립하게 되었습니다.

 

불이 났다면, 불 가운데 있는 사람을 가장 먼저 구해야 하듯이, 제 삶의 최고 우선 순위는 ‘아직 진노 가운데 머물러 있는 세상에 생명의 복음 전하고, 하나님 나라 건설하는 것’이 되어야 함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기 때문입니다…(마 16:26)

 

새벽 Q.T.

Dawn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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