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2 13:34

천국은 침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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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내가 침노해서 뺏는다는 말인가요? 무슨의미인지 주님의 이 말씀이 계속 맴돌며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11장 12절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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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HC 2010.03.03 16:39 (*.94.190.103)

    질문: 마태복음 11장 12절에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는 구절이 있는데, 천국은 내가 침노해서 뺏는다는 말인가요?  무슨 의미인지 주님의 이 말씀이 계속 맴돌며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답변: 성경을 읽다가 보면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때는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질문을 던지시고, 성령님께 물어보시고, 또 이렇게 지면을 통해서도 함께 나누실 때 분명히 하나님께서 가장 맞는 답을 주실 줄 믿습니다.  질문하는 자에게 답이 있습니다.

    먼저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라는 구절의 의미를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세례 요한이 활동하던 시점부터 마태가 이 글을 기록한 때까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깊은 영적인 의미는 ‘세례 요한의 때부터’라는 표현이 바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영적인 의미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분명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 나라 건설을 ‘지금까지’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 나라는 세례 요한의 미리 예비하고, 선포한 약속 속에 이미 그 성취가 담겨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 됩니다.  그래서 약속을 선포하는 순간, 하나님 나라는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한 천국이 ‘침노를 당한다’고 성경은 표현합니다.  이 ‘침노를 당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비아제타이’는 수동태와 중간태 모두로(헬라어는 이렇게 해석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좀 더 복잡합니다.  문법이 복잡할수록 해석은 더 정확해 집니다)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를 수동태로 이해하게 되면 천국이 어떤 강력한 힘을 소유한 자에 의해 강탈당하거나 거칠게 다루어져서 점거 혹은 점령당하게 되는 것의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천국이 강하게, 거칠게 노력하고 애쓴다고 소유하게 되는 곳일까요?  어느 정도 받아 들이기가 쉽지 않은 표현입니다.

    그러나 성경학자들은 이 구절이 헬라어의 중간태 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힘차게 뻗어 나가다’ ‘격렬하게 이루어 지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NIV에서는 ‘하늘 나라가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다’(the Kingdom is forcefully advancing)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분명히 본문은 이렇게 중간태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실로 거룩한 능력과 막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땅에 기습적으로 도래한 천국은 단지 침략과 약탈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역동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열려짐으로써 열정적 신앙인들을 수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해 가운데 이제 마지막 표현인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앞 구절에 나타난 ‘천국은 침노를 당한다’라는 표현을 중간태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면, 이 구절 또한 함께 그러한 ‘힘차게 뻗어 나가는 천국’을 향하여 동일한 매우 적극적 자세(pro-active attitude)로 ‘용기있게’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능동적으로 동참하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침노하는 자’는 목적한 바를 쟁취하기 위해 결사적인 노력과 지혜를 아끼지 않는 강하고 믿음의 용기로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자들을 말합니다. 

    이 본문 전체의 배경은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들이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권리가 없다고 단정지으며 멸시했던 세리나, 창녀, 각종 범죄자들 및 이방인들이 하나님 나라를 얻기 위해서 간절히 갈구하는 상태를 묘사한 것이라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결론을 낸다면 하나님 나라는 침노하듯이 그렇게 강하게, 힘있게 이 땅에 이미 임했고, 계속 더 크게, 깊게 임하고 있습니다.  헤르만 리델보스는 이러한 힘차게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도래하는 하나님의 나라’ (The Coming of the Kingdom)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 나라는 이미 임했고, 강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성도의 자세는 어떤 자세라야 합니까?

    이렇게 강하게 임하는 하나님 나라도 내가 쟁취하지 않으면 나에게 임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큰 폭포수가 위에서 많은 물을 떨어 뜨려도 컵이 입구를 하늘을 향하지 않고, 아래로 향하여 있어서 닫혀 있으면 결코 물을 담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내가 손으로 잡고 먹어야 합니다.  가만 있으면 내 앞의 음식이 결코 내 입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온 맘 다해 그 하나님 나라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 나라의 능력을 맛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신앙의 본질인 하나님/하나님 나라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에 의해 쟁취됩니다.   

     

    ( 배헌석 / pastorbae@gmail.com / www.aahope.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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