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6 12:11

금식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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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금식기도는 왜 하지요?
왜 배고픔을 느끼면서 기도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금식기도는 하나님께서 더 잘 응답하십니까?
금식기도하기 전에 배고프지 않도록 음식을 먹으면 효과가 없어지나요?
금식기도할때 음료수는 마시는 사람도 있던데 그래도 괜찮은건가요?
금식기도 기간에는 얼마나 기도를 해야되나요?
  • profile
    Pastor Bae 2009.11.29 08:29 (*.150.141.15)

    답변: (답변이 좀 늦어서 죄송합니다.  혹시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  ^)

    먼저 기도의 성경적 의미에 대해서부터 아는 것이 ‘금식기도’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도울 수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 우리는 기도를 나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그렇게 요구하는 것도 기도의 이유중의 하나 입니다.  그러나 내가 요구한다고 다 그대로 응답받는 것을 기도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나의 요구를 신뢰하면서 기도하는 것을 “강한 믿음”이라고 생각하면 이는 기도에 대해서 크게 오해한 것 입니다.

    기도의 첫번째 의미는 피조물인 인간으로서의 한계와 약함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약하기에 이런 의미에서 기도는 당연한 것입니다.

    기도의 두번째 의미는 바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대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쌍방성입니다.  일방적으로 내 원하는 것을 구하는 것은 대화가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아픔도 호소하고, 그렇게 호소함으로서 호소 받아주는 대상이 있다는 것 자체로 위로를 받는 것도 기도의 중요한 의미입니다.

    또한 대화는 듣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듣는 것도 중요한 기도의 요소입니다.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기도는 잘하고 못하는 것이 없다.  솔직한 것이 제일 중요하다.  대화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한 것이다.

    이러한 기도의 기본적인 의미 위에서 금식기도를 한번 논해 봅시다.
    질문1.  금식기도는 왜 하나요?  기도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절실한 상황을 직면했을 때 그 절실함, 간절함의 표현으로 금식 기도하게 됩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금식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40일 금식 기도합니다.  기도는 들어 주셔도 되고, 안 들어 주셔도  되는 것을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만이 들어 주실 수 있는 그런 간절한 것, 절대적으로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을 간구하게 됩니다.  그 간절함의 표현으로 금식기도하게 됩니다.  구약의 많은 경우가 금식기도를 논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삶에서도 큰 충격을 받거나, 큰 슬픔, 큰 결단을 보여 줄 때 금식 하듯이, 하나님 앞에서도 피조물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절박함, 간절함, 결단의 표현이 바로 금식의 모습입니다.  물론 금식은 음식만 금식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내가 의지하는 것, 내가 즐기는 것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 까지를 말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내가 그러한 음식, 좋아하는 것등을 즐기고, 의지했다면, 이제는 내가 그런 것에 더 이상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결단의 표식입니다.

    질문2. 굳이 배고픔을 느끼면서 금식기도해야 하나요?
    금식 기도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배고픔과 연관해서 금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간절함, 절실함이 내면의 중심에 있기에 소위 배고픈 것도 잊을 만한 마음 자세, 상황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금식은 굶식이 아닙니다.  밥을 묵상하면서 굶는 것이 아닙니다.  비움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채움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금식 기도할 때 하나니만을 간절히, 온전히 묵상하면 배고픈 것에 착념하기 보다는, 하나님과의 교제, 하나님의 채움에 더 초점이 가게 되고, 비움 보다는 채움으로 인도함 받기에 육신적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질문 3. 금식 기도는 하나님께서 더 잘 응답하십니까?
    아닙니다.  모든 기도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전부 다.  기도의 첫번째 응답은 평안함입니다(빌 4:6-7).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노’라는 응답도 실은 ‘예스’라는 응답입니다.  ‘기다려라’라는 응답도 ‘예스’입니다.  가장 적절한 때에, 가장 적절한 과정과 내용으로 응답하십니다.  모든 기도는 응답됩니다.  예스로!

    질문 4.  금식 기도하기 전에 배고프지 않도록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체력이 아주 안 좋은 사람인 경우에.  그러나 일상적인 음식 복용을 하는 가운데, 일상적인 식생활 스케쥴 속에서 금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10일 이상의 금식 등과 같은 장기 금식인 경우는 금식을 시작하기 전에 음식을 조절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우 기름진 것을 먹거나, 과식, 포식한 상태에서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경우 위장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식 기도하기 전에 음식을 많이 먹는 준비를 하기 보다는, 영적으로 올바른 금식 자세를 말씀을 통해 무장하고 준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준비입니다.

    질문 5. 금식 기도 중에 음료수를 마시는 것에 대해서…
    사람은 일반적으로 3일 동안 물을 마시지 않으면 한계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식 중에 최소한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물을 마시는 것은 어떤 금식의 경우도 권장합니다.  굳이 3일 정도의 금식 기간 동안 물을 마시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 경우는 물 금식까지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금식 기간 중 커피 혹은 미숫가루 같은 경우를 마시거나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개인적으로 잘 고려해야 합니다.  커피를 안 마시면 머리가 아픈 사람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권해 드립니다.  그러나 커피를 기호품으로 좋아하시는 경우라면 좋아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끊고 온전히 하나님께로만 향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질문 6. 금식 기간에는 얼마나 기도를 해야 하나요?
    보통 금식 기도를 하게 되면 육체적으로는 많은 쇠약한 상태가 됩니다.  그러므로 기도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잠만 잔다거나, 누워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적당한 휴식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삼위일체 하나님을 묵상하고, 말씀을 읽으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계속 구하는 기도와 묵상의 자세는 반드시 행해야 합니다.  몸이 힘들어서 누워 있는 경우에도 그렇게 계속해서 묵상과 기도를 행하는 것은 반드시 중요합니다.  너무 육체가 힘들면 성령께 기도하시고, 인도하시는 대로 중단하셔도 됩니다.  금식기도는 고행이나 수련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교제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금식 기도할 때 기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온전함 채움이 계속 될 때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은 그런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교제, 채움에 중점을 두다 보면 하루, 이틀, 사흘… 이렇게 해도 배고픔을 느끼거나, 힘듦을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더 빛나고, 충만해 지는 것을 체험합니다.  그렇게 하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육체적 한계 상황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감사하면서 금식기도를 중단합니다.  기쁨으로 금식기도를 마칩니다.  그렇게 해서 일주일 정도까지 해 본 것 같습니다.

     

    ( 배헌석 / pastorbae@gmail.com / www.aahope.net )

     

  • ?
    성도1 2009.12.05 00:58 (*.41.247.98)
    원 질문자는 아니지만 좋은 답변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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